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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떼어내면 뭐 남나 베이커리 매각시 '매장 80개·연매출 1000억대' 외식사업부만 존속

전효점 기자공개 2020-12-14 07:58:4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까지 알짜 사업부를 잇따라 떼어내면 자생적으로 존속할 수 있을까.

최근 뚜레쥬르 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에서는 CJ푸드빌의 향후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반등에 성공한 뚜레쥬르를 떼어내고 나면 CJ푸드빌에는 연매출 1000억원선의 적자 외식사업부만 남는 탓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 3분기 말 현재 누적 매출 4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 한해 매출은 6000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2018년과 지난해엔 각각 1조3700억원, 8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푸드빌에서는 올해 뚜레쥬르가 유일하게 성장에 성공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뚜레쥬르 올해 매출은 약 4500억원~5000억원 사이로 추산된다. 매각 협상이 연말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내년부터 CJ푸드빌은 사실상 연매출 1000~1500억원 규모 외식사업부만이 남게 되는 셈이다.

뚜레쥬르는 국내외 13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외식사업부는 브랜드 매장을 모두 합쳐도 80여개가 채 되지 않는다. 현재 빕스 40개, 제일제면소 14개, 더플레이스 14개, 계절밥상 5개로 집계 됐다. 그외 엔서울타워와 부산타워의 컨세션 사업이 남아 있다.

시장의 관심은 남은 CJ푸드빌 외식사업부로 옮겨지고 있다. CJ그룹 입장에선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가 유력하다. 하나는 뚜레쥬르나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매각을 통한 엑시트다.

IB업계에 따르면 이미 베인캐피탈 등은 지난 6월 CJ푸드빌 외식사업부 매수 의향을 밝히고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가격차로 어그러지긴 했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셈이다.

다른 하나는 CJ제일제당이나 CJ프레시웨이 등 그룹 내 다른 식품 계열사가 푸드빌의 외식사업부를 흡수하는 형태다. CJ푸드빌은 최근 3분기 CJ제일제당에 '비비고' 상표권과 생산기지 충북 진천공장 등을 넘기면서 400억원 남짓의 현금거래를 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자체적으로 몽중헌, 우오 등 4개 브랜드에 걸쳐 1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외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어느쪽이든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자생이 어렵다는 시각이 대세를 이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사업부는 올해 외형이 축소됐긴 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뚜레쥬르에 견줄 만한 매출을 거두던 사업부였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배달이나 RMR(레스토랑간편식) 사업 등을 통해 열심히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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