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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 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 외부 투자유치 시몬느PE 자본확충 방식 200억 신주 인수

김선영 기자공개 2020-12-15 10:35: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8: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수리·정비·분해조립(이하 MRO)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시몬느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시몬느PE)로부터 외부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시몬느PE는 최근 코로나19로 항공 화물 물량이 급증하면서 MRO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시몬느PE로부터 200억원 을 투자받았다. 투자는 시몬느PE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샤프테크닉스케이 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시몬느PE는 당초 MRO 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이어가면서 투자를 오래간 저울질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세를 타면서 MRO 성장 가능성 역시 높아지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항공기 정비업을 주력하는 기업으로 항공기 및 기기류 수리개조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샤프그룹 내 지상조업사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2011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공동 출자를 통해 샤프테크닉스케이를 설립했다. 지난해 기준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지분 86.85%, 2대 주주인 티웨이 항공이 지분 13.15%를 보유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지난해 매출 2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대형항공사는 자가 정비 격납고를 갖추고 있거나 저가항공사(LCC)는 해외에 정비를 위탁해온 탓에 국내 MRO 기업의 성장성은 다소 정체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 화물기가 늘어나고, 정비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국제 항공기 정비를 할 수 있는 인증도 모두 받은 상태다.

샤프에비에이션케이는 현재 전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와 합작사를 설립, 인천공장에 화물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해외 화물 운송이 급증함에 따라 아틀라스 에어로부터의 정비 수주 역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8년 샤프에비에이션케이는 아틀라스 항공과 합작 회사인 AACT를 설립하면서 현재 인천공항에 14억톤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 및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 초 신규 화물터미널을 세우면서 물류량 확대에도 나섰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중정비(C-Check) 수주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국내 MRO 기업 가운데 최초로 구성품 등의 작동을 검사하는 중정비 수주를 받기도 했다. 최근 인천공항 근처에 항공기정비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수주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정비시설 구역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격납고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투자가 패션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온 시몬느PE의 기존 투자 행보와는 다르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시몬느PE는 지난해 이랜드월드의 상장사인 이월드의 쥬얼리사업부를 인수, 패션 멀티편집숍인 원더플레이스에는 소수지분 투자를 이어왔다.

샤프테크닉스케이 격납고 (출처=샤프테크닉스케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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