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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방카슈랑스 '비대면 채널' 승부수 신탁 이어 보험도 모바일 판매…온라인상품 '다각화' 수수료수익 개선 기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16 08:32:5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에 힘을 실었다. 영업점에서만 판매해오던 방카슈랑스 상품을 온라인 판매로 확장하면서 판매 잔고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쏠'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15곳의 제휴 보험사 상품 31개를 앱을 통해 판매한다.

신한은행 투자상품부와 디지털전략부가 손을 잡고 모바일 방카슈랑스 도입을 진행했다. 영업점에서 판매해오던 보험 상품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투자상품부는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방카슈랑스 상품 선정을 통해 상품군을 추린다. 디지털전략부가 이에 맞춰 온라인 가입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비대면 보험 가입이다보니 불완전 판매 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가입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고지 의무 사항 등을 빠뜨리지 않고 알리는 게 중요해 두 부서간 긴밀한 협업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방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영업점 판매 상품보다 라인업을 늘렸다. 수수료 등을 이유로 영업점에서 판매하기 어려웠던 상품도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모펀드 환매중단 등을 계기로 펀드, 신탁 등 판매가 다소 위축되면서 은행에서 판매되는 방카슈랑스가 늘어났다. 또 저금리로 인해 예적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법인 등에서도 방카슈랑스 가입을 늘리는 추세다.

신한은행도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해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은행을 통해 판매된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급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초회보험료 중 방카슈랑스 부문은 1조 19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인 1조 105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출처:생명보험협회)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영업점 판매 인원 제한 규제 등에서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영업점 한 곳에서 방카슈랑스를 판매할 수 있는 판매인은 최대 2명이다. 방카슈랑스 판매를 늘리려고 해도 물리적 제약이 있어 그간 급격히 판매를 늘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앞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방카슈랑스 판매를 도입, 확대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방카슈랑스 판매가 수수료수익이 증가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 잔고 등으로 인해 수수료수익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기준 수수료수익은 88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9841억원보다 981억원(-9.97%)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수료수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했다.

펀드 판매잔고는 전년 대비 위축됐다. 올해 10월말 기준 신한은행 펀드 판매 잔고는 17조 9371억원이다. 1년전 판매잔고는 18조 749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잔고가 8124억원(-4.33%) 줄었다.

신한은행은 앞서 신탁 판매 채널도 온라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비대면신탁을 도입해 상장지수펀드(ETF)신탁 및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방카슈랑스 판매도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수수료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판매 온라인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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