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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리츠 '의결권 행사지침' 만들었다 상장 리츠 의결권 행사 기준...수탁자책임위 주요 안건 결정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21 07:57:4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정했다. 종합 운용사들이 주로 내부 지침을 만들어 온 가운데 부동산 운용사가 이례적으로 지침을 마련해 관심이 쏠린다. 리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같은 지침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의결권 행사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최근 제정했다. 이 지침은 의결권행사에 관한 기준, 방법, 절차 등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기준점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지침에서는 주주의 권익보호,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향상, 회사의 내재가치 상승, 회사의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익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결권 행사 대상 범위에 대해서도 규정했다. 집합투자재산에 보유 중인 주식 전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 전체 대비 1000분의 5 미만의 경우는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수탁자책임위원회도 운영한다. 기본적으로 의결권의 행사여부, 내용 및 방법 등 주요사항은 운용담당 부서장이 결정한다. 다만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해당 부문의 부문대표, 운용담당임원, 준법감시인, 리스크관리책임자, 운용담당부서장 등으로 꾸려진 수탁자책임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그동안 부동산 전문 운용사가 이같은 지침을 공시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주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필요성도 거의 없었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기준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올들어 북미, 유럽, 아시아 선진국에 상장된 리츠와 부동산 주식에 투자하는 ‘이지스글로벌고배당리츠플러스펀드’(공모)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공모리츠펀드로 주요 선진국에 상장된 리츠 가운데 성장성과 투자 매력도가 높은 고배당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상장 리츠나 부동산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다. 지난 10월 5일 기준 편입된 종목은 주로 해외 리츠 등이다. 알렉산드리아리얼에스테이트에쿼티(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 INC ARE), 프로로직스(PROLOGIS INC), 테레노리얼티(TERRENO REALTY CORP TRNO) 등이 있다.

기업공시채널인 카인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그동안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시한 적은 없다. 다만 의결권 행사 지침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신중한 의결권 행사를 실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정한 반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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