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교보증권, 인사 키워드 디지털·IB…임정규 '키맨' IB부문·구조화투자금융부문 통합, S&T부문으로 확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18 15:12:4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임정규 부사장을 중심으로 IB부문에 한층 힘을 싣는다. 임 부사장이 승진하고 구조화투자금융부문과 IB부문이 통합됐다. 교보증권은 올해 IB사업부에 센터를 신설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했는데 내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임 부사장은 교보증권에서 구조화투자금융에 정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 증권사인 교보증권이 외형적 약점을 딛고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임 부사장의 공로가 컸다는 평가다. 덕분에 IB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교보증권의 실적 성장세를 이끄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IB 힘 실었다, 임정규 ‘키맨’

교보증권이 16일 ‘2021년 조직개편과 인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IB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이 IB부문으로 통합된 점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 힘을 실은 인사”라고 말했다.

IB사업부는 구조화투자금융부문과 IB부문 등 2부문 5본부 9부 2센터로 구성되어 있었다. 구조화투자금융부문 아래 구조화금융본부(구조화금융센터, 구조화금융1부, 구조화금융2부), 투자금융본부(투자금융센터, 투자금융1부), DCM본부(채권인수부, 채권금융부)가 있다. IB부문 아래 기업금융본부(기업금융1부, 기업금융2부), 프로젝트금융본부(프로젝트금융1부, 프로젝트금융2부)가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1부문 5본부 9부 2센터로 운영된다. 투자금융본부장에는 이성준 상무가 선임됐다.

IB부문은 임정규 부사장이 이끌어간다. 임 부사장은 구조화투자금융부문장에서 승진해 IB부문장을 맡는다. 임 부사장은 교보증권이 중소형사라는 약점을 딛고 구조화투자금융과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HUG와 공공지원 임대주택사업 등 공공부문,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개발사업을 특화하는 전략을 썼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경쟁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다. LG투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NH농협증권 상무를 거쳐 2012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교보증권의 구조화금융본부장을 맡았으며 2017년 구조화투자금융부문장에 올랐다.

그동안 교보증권의 IB 실적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247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563억원이 됐다. 지난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직도 빠르게 불어났다. 2012년 10명 미만이던 구조화금융과 PF부서 인력은 현재 35명에 이른다.

교보증권은 올해 구조화금융본부 안에 구조화금융센터, 투자금융본부 내에 투자금융센터를 각각 세우고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역량을 강화했는데 2021년에도 이런 인사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힘입어 자기자본 1조원, AA급 증권사로 발돋움했다”며 “IB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디지털 대전환’ 가속…S&T 강화

이번 조직개편에서 디지털혁신본부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겼다. 경영기획본부는 경영기획실, 경영지원부문은 경영지원실 등 ‘실’ 체계로 개편됐다. 기능중심으로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경영기획실장에는 안조영 전무가, 경영지원실장에는 송의진 전무가 올랐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겨진 디지털혁신본부는 종전까지 경영지원실 산하에 있던 부서다. 모회사인 교보생명을 필두로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그룹의 특명이 되면서 이번에 자리를 옮겼다. 디지털 대전환은 △디지털 기반의 상품·서비스 혁신 △보험사업·자산운용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뼈대로한다.

디지털혁신본부 내에는 DT혁신부가 있다. 이 부는 디지털과 관련된 조직문화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도 추진한다. 교보생명과 발맞춰 조직을 탈바꿈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세일즈앤트레이딩본부도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으로 확대됐다. 강은규 부문장이 이끌어간다. 이밖에 재무관리본부장에 오재경 상무, 준법감시인에 윤송호씨, 감사부장에 이재오 부서장이 선임됐으며 서성철 부문장이 WM사업부문장을 맡았다.

부서장급 이하 인사는 연말에 이뤄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