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날았다'…IB 호조에 사상 최대 실적 [하우스 분석]경영목표 초과 달성, '부동산금융 효자' 정통 IB영역 부진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07 13:32:0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이다. 주력사업인 장내외파생상품업과 투자은행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증시 침체로 위탁매매업은 부진했다.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조4520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8.2%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9% 증가한 834억원이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이미 2018년 연간 규모를 뛰어넘었다.
◇경영목표 초과달성…IB부문 호조
경영목표도 초과달성했다. 교보증권은 2019년 경영목표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8.7%를 각각 내걸었다. 지난해 ROE는 9.1%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은행업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IB사업에서 부동산금융부문 신규 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은행업에서 5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8년보다 41.8% 증가한 것으로 4개 주요사업부문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교보증권은 2020년 하반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인 전남 순천시 삼산공원 조성사업에 금융주선을 진행했다. 이밖에 충남 당진 송산2-2 일반산업단지 일원의 당진 폐기물 매립장에 2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이뤄냈다.
그러나 정통 IB영역인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분야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일반 회사채,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을 포함한 DCM분야 대표주관순위에서 교보증권은 전체 8위에 머물렀다. 대표주관실적은 4조3452억원이다. 2018년 4조7575억원의 실적을 올려 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두 계단 떨어졌다.
IPO부문 실적은 168억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스팩 1건(교보9호기업인수목적)과 미디어젠 상장을 주관했다. 2018년 173억원의 실적을 올려 1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다.
교보증권이 DCM부문과 ECM부문에서 거둔 인수수수료는 모두 55억원이다. DCM부문에서 49억원을 올렸고 수수료 상위 딜은 우리금융지주, 메리츠화재 채권 발행건이다. ECM에서는 6억1000만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장내외파생상품업·자기매매업 이익 급증

교보증권의 또다른 실적효자로는 장내외파생상품업이 꼽힌다. 장내외파생상품업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3%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일찌감치 2018년 연간 이익규모를 넘기는 등 성장세를 지속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S&T본부의 기발행 상품평가이익 및 헷지 운용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기매매업 영업이익도 275억원으로 2018년보다 47.8% 증가했다.
다만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2018년보다 55.5% 감소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증시환경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2019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거래대금은 모두 2288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2800조원과 비교해 18.3% 줄었다. 지난해 증권거래세가 인하되면서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다만 이는 미중 무역갈등 등의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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