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실리콘밸리 진출' 지니언스, 미국 기반 다각화 통할까캘리포니아주 2개 법인 운영, 설립 3년여만 영업 드라이브

방글아 기자공개 2020-12-31 08:40:1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업체 '지니언스'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 삼아 수출업체로 본격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중심이던 보스톤 소재 자회사를 산호세로 이전시켜 현지 영업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글로벌 IT 공룡들의 본산에서 인지도를 쌓고 내수 중심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진출 3년여만에 질적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들이 나오면서 실질적인 매출 창출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니언스 미국법인(Genians USA)은 최근 미국 산호세 지역으로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니언스는 이번에 옮긴 미국법인과 지난 2월 로즈빌에 문을 연 투자사 위브릿지(WE-BRIDGE WORLDS) 등 캘리포니아주에만 2개 계열사를 두게 됐다.

위브릿지는 지니언스 창업주 이동범 대표가 업계 협력사 오너들과 손잡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지니언스도 지분 43%를 출자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법인을 근처로 이전시켜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해외 사업을 미국법인과 국내 해외사업부, 투트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 내 인지도 상승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보증수표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법인 이전은 미국 시장에 더 큰 힘을 싣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16년 1월 메사츄세츠주 보스톤에 설립한 미국법인이 3년여만에 인지도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내자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지니언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최초로 미국 기반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로부터 차세대 NAC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미국 금융기관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방자치단체, 칠레 에너지 기업 등과 거래를 트면서 주요 레퍼런스(판매실적)를 확보했다.

다만 현재는 고정비 등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8년 처음으로 잡히기 시작한 매출은 올해 3분기 1억6911만원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과감한 투자로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법인 설립 이래 매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초기 자본금의 20배 수준인 60억원가량을 추가 수혈했다. 지니언스가 20억~3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규모다. 또 2인자인 김계연 부사장(CTO)을 미국법인장으로 선임, 경영을 맡겨 높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 대표와 설립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창업멤버로, 지니언스 지분 6.78%를 쥔 2대 주주다.

중장기적으로 미국법인을 중점 사업인 '구독형(SaaS) 사업모델'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aaS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차세대 판매방식으로 도입 중인 사업모델로, 구축형과 비교되는 유형이다.

초기 매출은 크지만 향후 추가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축형과 달리 매달, 매분기 등 계약으로 설정한 주기에 따라 꾸준한 현금이 유입돼 재무관리 등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이제 갓 활성화하기 시작한 국내에서와 달리 미국에선 널리 쓰이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아이템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NAC다. 지니언스가 국내 최초로 북미에서 레퍼런스를 만든만큼 선도주자로서 입지를 살려 매출 확대로 이어나간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 수준인 수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NAC를 중심으로 구입부터 설치, 유지보수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가능토록 해 판매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미국법인장은 "철저하게 현지 고객 중심으로 온라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