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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승부수]㈜LF, 040 플랫폼 앞세워 온·오프라인 '양수겸장'온라인 스토어 25개점 전환 완료…비대면 확대 본격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30 13:29:3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내년부터 LF몰 스토어와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오프라인매장에 온라인 기능을 더하고 이커머스 부문을 확대해 현재 추진 중인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LF는 2007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계열 분리 당시 100% 자회사 LF푸드를 설립했다. 2015년 의류 온라인 쇼핑몰 ㈜트라이씨클을, 지난해 3월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패션을 넘어 외식업, 식자재유통업, 금융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오랜 기간 사업 다각화에 초석을 다진 ㈜LF는 내년부터 본업인 패션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게 주요 골자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O4O(Online for Offline) 모델인 ‘LF몰 스토어’로의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F몰 스토어는 지난해 10월 GS강남타워점을 시작으로 현재 25개 매장이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LF의 전국 매장 수는 150여개로 내년부터는 전환 작업이 본격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상권 내 신규 매장 오픈도 염두에 두고 있다.

LF몰 스토어는 자체 온라인 몰인 LF몰과의 시너지가 핵심이다. 온라인 유통의 한계인 ‘체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온라인의 쉽고 빠른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LF몰에서 주문 시 원하는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현장에서 피팅 후 무료 반품과 교환도 가능하다.

이커머스 등 비대면 경쟁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LF의 내년도 계획은 최근 단행한 2021년도 정기임원인사에서 잘 나타났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안태한 영업운영부문장은 ㈜LF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이끈 주역이다. 1968년생인 그는 2013년 LG패션 시절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를 현장 도입했다. 영업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와 사업구조 개선이 주특기다. 특히 올해는 O4O 비즈니스 모델인 ‘LF몰 스토어’의 공격적인 확장을 주도했다.

이재익 LF몰 CX본부장이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부분도 눈에 띈다. CX본부는 주로 온라인 고객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관리와 고객서비스(CS) 업무를 총괄한다. 관련 부문의 수장이 부장급에서 상무급으로 상향됐다는 점은 ㈜LF가 온라인 영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사업을 위한 자금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LF는 올해 코로나19 악재로 수익성은 저하된 상태지만 기존에 비축한 현금을 토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개별 기준 ㈜LF의 현금성 자산은 354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이 25% 증가한 2856억원을 기록했지만 늘어난 현금이 이를 상쇄시켰다. 그 결과 686억원 가량의 순현금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수익성 제고는 내년에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LF의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7786억원으로 1년 새 22%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73%와 58% 감소한 159억원과 196억원에 머물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통한 현금 유입이 뒷받침 돼야 한다.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서도 수익성 제고는 필수적인 요소다.

㈜LF 관계자는 “LF몰 스토어를 모든 가두 매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전국 핵심 상권 내 신규 매장 출점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의 경우 생활문화 기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커머스와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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