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시아나항공 M&A]DLA파이퍼·오멜버니, 거래 법률 자문단에 합류해외 기업결합 맡아…항공 관련 실적 등 고려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06 10:08: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법률자문단에 영미계 로펌인 DLA파이퍼(DLA Piper LLP)와 오멜버니앤마이어스(O'Melveny & Myers LLP)가 합류했다. 이들 글로벌 로펌은 각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을 대리해 미국과 EU 등의 기업결합심사 준비에 나섰다. 각각 항공 M&A 관련 업무실적은 물론 고객사와의 인연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진행을 위해 DLA파이퍼를 자문단에 포함하고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화우 등을 통해 거래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받아왔지만, 해외 기업결합심사 신청을 위해 이들 외국법자문사를 지난해 11월 추가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국내외 공정거래당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우기홍 사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1월 14일까지 각국 경쟁당국에 신고할 것”이라며 “이미 국내외에 전담 법무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관련 작업에 대응하기 위해 오멜버니앤마이어스를 자문단에 추가했다. 기존 법률자문사인 법무법인 세종이 국내 기업결합심사에 필요한 절차와 자료를 챙기고, 해외 심사 업무는 오멜버니앤마이어스에 맡기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미 DLA파이퍼와 오멜버니앤마이어스가 국내 자문사들과 함께 기업결합심사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들은 주로 미국과 EU 공정거래당국에 대한 대응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LA파이퍼는 영국 런던에 본거지를 둔 세계 최대 로펌 중 하나다.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클리포드챈스(Clifford Chance) △프레쉬필즈브룩하우스데링거(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등 매직서클(Magic Circle)에 비해 큰 외연을 갖춰 다양한 서비스를 한국 기업에게 제공해왔다. 이미 국내에도 2013년부터 사무소를 내고 업무를 진행 중이다.

항공 관련 각국의 합병통제(Merger Control)에 대한 업무사례가 다양하다는 점도 DLA파이퍼를 선택한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7년 DLA파이퍼는 중국동방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간의 3자간 합작투자를 자문하면서, 각국 승인절차를 무리없이 진행했다. 최근엔 캐세이패시픽(Cathay Pacific Airways)에 대한 중국국제항공(Air China) 등의 투자를 자문하기도 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의 외국법자문사인 오멜버니앤마이어스는 그동안 회사의 소송 다수를 대리해온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2009년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할 당시 법률대리를 맡았다. 2013년 영국항공이 제기한 화물운송요금 관련 소송에서도 오멜버니앤마이어스의 변호 끝에 아시아나항공이 승리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인수를 조력하기도 한 오멜버니앤마이어스의 국내 보폭은 보다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한국 내 M&A 리그테이블에서 이름을 찾기 어려웠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아시아나항공 매각자문을 계기로 보다 업무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DLA파이퍼는 항공사간 합작과 인수 등 거래에서 다수의 업무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다수의 항공사들이 선택해온 로펌”이라며 “오멜버니는 향후 진행될 수 있는 반독점 관련 소송 등에서도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