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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티스 첫 CB, 권상훈 대표 승계 활용 '관심' 발행주식 30% 잠재 물량…권 대표 지분율 1.13%, 콜옵션 40% 설정

임경섭 기자공개 2021-01-11 10:45:2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네오티스가 처음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이 시작됐다. 발행주식의 30%에 육박하는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탓에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다. 동시에 40%로 설정된 콜옵션의 권리 행사 시점도 도래했다. 경영 3년차를 맞은 오너 2세 권상훈 대표가 승계에 활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티스의 1회차 CB에 대해 전환권청구가 시작됐다. 이달 21일까지 15억6000만원 상당이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4.63% 비중이다.

네오티스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CB를 발행했다. 2013년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이후 6년여 만에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다. 안성공장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과 베트남 생산기지의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3일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다. 최초 전환가액은 4005원이었으나 리픽싱을 통해 지난해 4월 305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네오티스 주가는 3945원으로 전환가액을 30%가량 웃도는 상황이다. 전환가액 하락으로 인해 현재 발행주식 수의 29.72%에 달하는 물량이 잠재적으로 보통주 전환을 앞둔 셈이다.

다만 오버행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로 CB 발행 물량의 40%가량이 콜옵션으로 설정됐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회사 혹은 회사가 지정하는 자는 내년 1월까지 콜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대량 매물 출회를 막기 위한 주식 매입 이후 소각도 가능한 선택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승계를 위해 콜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권은영 회장의 아들인 권상훈 대표가 2019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승계는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권 대표는 1982년생으로 싱가포르 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이후 네오티스에 합류했다.


네오티스 최대주주는 권 회장으로 지난해 9월말 기준 지분 29.51%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인 김현미 씨가 7.2%를 보유하고 있다. 가족과 임원들이 2.62%를, 하이드렉스와 네오디에스 등 계열사들이 11.65%를 가지고 있는 구조다.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50.97%에 달한다.

하지만 권 대표가 보유한 몫은 1.13%에 불과하다. 최근 수년간 지분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권 회장과의 격차가 크다. 대신 계열회사들의 지분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관계회사인 서울생주조의 지분 12%와 코넥스 상장사 유니포인트 지분 5.56%를 가지고 있다.

권 대표는 콜옵션 행사를 통해 네오티스 지분율을 단숨에 높일 수 있다. 콜옵션을 온전히 행사할 경우 지분 11.89%를 추가로 확보해 2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다만 40억원의 자금 마련이 관건으로, 권 대표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티스는 2000년 설립된 업체로 마이크로 비트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부 등 두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 비트는 인쇄회로기판(PCB)의 가공에 쓰이는 소모성 부품으로 엔드밀, 마이크로 드릴 비트 등이 있다. 자동차용 모터 샤프트는 창문과 선루프, 좌석 등을 구동하는 기어 모터의 중심축으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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