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SRI채권 인증 한신평에 맡겼다 사전검증부터 사후보고까지 일괄 발주, 1월 셋째주 발표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12 14:29:1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렌터카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의미가 크다. 사상 처음으로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SK렌터카는 환경부의 권고에 따라 사전검증뿐 아니라 사후보고도 외부기관에 인증받는다. 한국신용평가가 인증업무를 수주했다.SK렌터카가 2월 4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은 이달 27일 진행한다. 공모채 발행규모는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 정도다. SK렌터카의 이번 공모채 대표주관업무는 SK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SK렌터카가 공모채 발행부문에서 SK증권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AJ렌터카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SK렌터카는 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설정했다. 3년물은 2월 만기 도래 회사채 450억원을 차환하고 운영자금으로 쓴다. 5년물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구매대금으로 활용한다.
SK렌터카는 5년물을 SRI채권, 그 중에서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SK그룹에서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SK에너지에 이어 SK렌터카가 두 번째다. SK에너지는 2019년 9월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녹색채권을 5000억원 발행했다. SK그룹의 SRI채권 발행기조가 2년 만에 이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시장이 성숙해 제도가 정비된 만큼 SK렌터카도 녹색채권 관리를 더 엄격히 진행하기로 했다. SRI채권 관리체계에 대한 사전검증뿐 아니라 사후보고도 외부기관에서 인증받는다. SRI채권은 발행하기 전 관리체계 등을 놓고 회계법인이나 신용평가사 등에서 한 번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자금 사용 내역 등을 투자자에게 안내하는 사후보고는 외부기관에서 반드시 인증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2020년 12월 30일 환경부는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사후보고를 외부기관에서 인증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전검증과 사후보고 인증 모두 한국신용평가가 맡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RI채권 사전검증 보고서는 1월 셋째주(18~22일)경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0를 받았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매긴 반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안정적’으로 평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네트웍스 렌터카부문과 AJ렌터카 통합 후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기반이 확대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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