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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390억 '캡스톤2020성장지원' 결성 펀드존속 기간 최장 12년 재투자 허용, AUM 2562억 육박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15 07:55:5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0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390억원 규모의 ‘캡스톤2020성장지원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펀드 존속기간은 12년으로 최장기간 운용되는 첫 펀드다. 이 펀드로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기업의 생애주기별 팔로우온 투자(후속투자)와 함께 재투자를 하면서 운용의 묘를 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가 캡스톤2020성장지원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의 운용 기간은 12년, 투자기간은 8년이다. 아직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존속기간이 10년 이상의 자펀드가 전무한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최장 기간 운용되는 첫 펀드이기 때문이다.

캡스톤2020성장지원투자조합은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5월 성장금융의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을 시작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로 낙점됐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은행권일자리펀드(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100억원),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50억원) 등이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도 20억원을 출자했다. 이밖에 개인투자자 등 민간 LP들도 펀드에 출자하며 힘을 보탰다. 결성 초에 목표였던 300억원 보다 많은 390억원으로 결성을 마쳤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다. 황태철 파트너와 장정훈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20년 이상의 초기기업 발굴과 밸류업 경력을 가진 베테랑 심사역들을 중심으로 펀드가 운용될 계획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컬리, 왓챠, 직방, 마이리얼트립,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당근마켓, 퀄슨, 정육각 등을 초기에 발굴한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펀드는 '벤처 생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펀드의 함의는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를 팔로우온하면서 '동행'한다는 점이다. 국내 대다수의 벤처조합의 존속기간은 8년인데, 실제로 스타트업이 IPO(기업공개)나 M&A까지 이뤄지는 데는 11년 이상이 걸린다. 이 간극을 해결하고자 최장 13년의 존속기간을 두고 안정적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목표다.

업력 5년 이하 또는 직전년도 매출액 10억원 이하인 초기기업에 신주 인수방식으로 투자한다. 팔로우온 투자도 가능하며 약정총액의 60%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특히 이 펀드는 투자기간 3년 내 주목적을 달성하고 회수한 원금, 이익으로 재투자가 허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초기기업을 발굴하며 팔로우온을 통해 성장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재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세컨더리 투자와 초기투자를 적절히 배분하는 등 운용의 묘를 살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LP인 디캠프 관계자는 "최근 펀드 운용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펀드 만기의 장기화와 재투자까지 허용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동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펀드 운용기간이 장기간임에도 개인 등 민간LP들이 뜻을 함께 모아 초기보다 큰 규모로 펀드 결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LLC형 벤처캐피탈인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운용자산(AUM)은 2562억원을 넘어섰다. 캡스톤3호벤처투자조합, 캡스톤4호성장사다리투자조합, 2019캡스톤 초기투자조합 등 11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에 집중하는 '마이크로VC'를 표방하며 여러 스타트업에 5억원 안팎을 투자한 뒤 기업이 성장할 때마다 후속 투자를 이어왔다. 2013년부터 정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운영사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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