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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희비엇갈린 스톡옵션…행사차익 격차 26배 등기임원 4명 스톡옵션 행사 오는 3월 도래…8억~10억 차익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1-01-20 08:18:2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파로부터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임직원들은 행사가격과 현 주가 사이에서 10배 이상의 넘는 잭팟이 가능해진 반면, 행사가가 주가보다 더 높아 무용지물 상태인 임직원들도 있다. 이들의 행사가격 격차는 최대 26배까지 난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요한, 이준민, 이원석 등 등기임원 및 임직원 25명의 스톡옵션 물량의 행사기간이 오는 3월 도래한다. 이는 지난 2018년 3회차로 부여된 물량으로 총 18만6429주 규모다. 2016년부터 5년간 부여된 다섯차례 스톡옵션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요한 재무총괄 이사를 비롯해 이준민 영업총괄 이사, 이원석 신사업 총괄 이사, 기윤서 마케팅 총괄 이사 등 현 베스파 등기임원들이 여기에 대거 포함됐다. 2017년에 베스파에 합류한 이요한 이사는 첫해에 받은 2회차 물량 5만152주에 이어 3회차 1만2538주를 추가로 받았다. 이준민 이사 포함 다른 등기임원 3명은 3회차 물량 5만152주를 각각 받았다.

행사가는 1380원이다. 베스파 주식의 18일 종가(1만7100원)를 감안하면 약 12배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이요한 이사는 총 9억8500만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준민 이사 등 등기임원 3명 역시 각각 7억9000만원 규모의 차익이 가능하다.

가장 큰 폭 차익이 가능한 자는 초기멤버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박인후 프로그램실장이다. 그는 지난 2016년 3월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1회차 물량 15만주를 받았다. 행사가는 780원으로 현 주가의 22분의 1 수준이다. 이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다면 약 24억5000만원의 행사차익이 가능하다.

반면 상장 직후인 2019년에 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의 경우 차익 실현이 어려운 상태다. 미등기임원인 차준호 이사와 계열회사 임원 4명을 포함한 5명은 당시 5회차 스톡옵션으로 총 3만2000주를 받았다. 행사가격은 2만676원으로 현 주가보다 높다. 행사차익을 남기려면 현 주가 대비 20%대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임직원들간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배경엔 상장 직후 고공행진한 베스파 주가 흐름이 있다. 2018년 말 상장한 베스파는 이듬해 7월까지 줄곧 2만원 위에서 머물렀다. 한때 3만원을 넘기도 했다. 5회차 스톡옵션 부여가 이 시기에 이뤄지면서 행사가도 당시 주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통상 상장사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당시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반면 비상장사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내부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상장을 앞둔 비상상자에선 설립초기 임직원들에게 공로에 대한 포상격으로 파격적인 행사가에 스톡옵션 부여하기도 하고 상장 뒤엔 이같은 잭팟이 힘들어진다.

베스파 주가는 지난해 1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5000원~1만2000원 범위내에서 머물렀다. 올들어 주가가 반등했지만 아직 1만7000원~1만8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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