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이천 국제물류센터' 매각가 윤곽 리츠 통해 인수, 395억 조달…물류 포트폴리오 확대 움직임
고진영 기자공개 2021-01-22 11:13:4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이천 국제물류센터’에 대해 순조롭게 매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며 거래 금액은 360억원 안팎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수익 다변화를 화두로 내걸고 리츠사업에 힘을 싣는 중인데 수년 만의 물류 리츠가 탄생할 전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천 국제물류센터 매매 본계약을 앞두고 최근 거래가격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가는 300억원 중후반대로, 시장에서 거론되던 400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천 국제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행죽리 44-1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센터 규모는 지상 1층~4층, 연면적 2만3148.25㎡ 수준이며 연간 임대료 수익은 20억원 선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용마로지스가 단독으로 물류센터를 임차하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연매출 2000억원에 이르는 중견 물류사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6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이천 국제물류센터를 매입한 시기는 2015년 3월이다. 당시 매입가는 230억원,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했다. 대주단은 신한은행, 제주은행, 엔티인베스터스 등 3곳이었지만 그 뒤 차환을 거쳐 하나은행 한 곳으로 대주단을 단일화했다.
그러다 지난해 CBRE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엑시트를 추진해왔다. 입찰을 거쳐 작년 말 한국토지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고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마스턴투자운용은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매수인 측인 한국토지신탁은 인수 주체로 리츠를 내세우고 있다. 매각가를 포함해 총 395억원 정도를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중 160억원을 에쿼티로 채운다. 리츠 설립을 마치면 곧 본계약을 하고 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물류 리츠를 내놓는 것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안성 에버게인 물류센터’, ‘삼덕TLS 물류센터’를 매입한지 약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주력사업이던 차입형 토지신탁을 줄이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리츠사업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으로 보인다. 작년 말 리츠본부를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하반기 코레이트타워(옛 현대해상 강남사옥)를 리츠 자산으로 담아 상업용 부동산 리츠시장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3900억원 규모의 대형 딜이었다. 또, 같은 해 5월에는 KR산업과 물류개발사업 MOU를 체결했다.
한동안 물류에 대해서 관심이 뜸했던 한국토지신탁이 물류센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진출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양해각서 내용을 보면 양사는 개발사업의 공동투자, 물류시설 임차인 유치, 물류시설 관련 정보공유, 협업체계 구축, 사업부지의 발굴 및 제안 등에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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