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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밸류체인 리포트]'선구자' 현대차그룹, 에너지 전환이 반갑다①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시너지 극대화할 계열사 존재감 '조명'

박기수 기자공개 2021-02-01 11:00:50

[편집자주]

현실로 다가온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수소는 가장 주목받는 '탄소 제로(0)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탈(脫)탄소가 어려운 산업용 연료, 장거리 운송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카드가 바로 수소다. 신재생에너지 드라이브가 시작된 국내에서도 수소를 쫓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벨은 국내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의 현주소와 밸류체인의 강·약점, 전망을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바이든 당선인의 파리협약 재가입 선언,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강대국들의 잇따른 '탄소 중립' 선언까지… 작년은 세계 강대국들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국내 역시 탄소 중립 선언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기 시작한 때가 바로 작년이었다.

신축년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기회의 땅'이 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선도자를 꿈꾼다. 국내 재계도 마찬가지지만 현대차그룹만큼 신재생에너지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드물다.

현대차그룹의 신재생 드라이브는 생존을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현대차그룹 역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실감하고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는 최근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했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엔진 신차' 출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수소'를 낙점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그룹 중추인 완성차 사업, 그룹내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 등 여러 요소들의 교집합을 산출한 결과가 수소였다. 수소차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에 비해 2배 높은 효율과 미세먼지 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 수소차와 관련한 사업들은 기존 일자리 유지를 넘어 새로운 일터도 만들 수 있는 카드였다.

수소에 대한 현대차의 관심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1998년 수소전기 연료 개발을 시작으로 2006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를 독자 개발해냈다. 그만큼 수소에 대한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장기 프로젝트'였던 셈이었다.

최초 수소전기차(FCEV) 양산형 모델 'ix35 Fuel Cell'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에너지 전환의 화룡점정이자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꼽는다. 맥킨지가 2017년 발표한 'Hydrogen Scaling Up'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석유로 환산 시 약 132만6000만 배럴에 이르는 78EJ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4300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짓고 50만대 스쿨버스와 연방정부 차량 3백만대 분량의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을 공약했다. EU역시 2030년까지 최소 40기가와트(GW) 수전해 설비를 설치하고 최대 1000만톤의 수소 생산을 목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은 완성차 단계를 뛰어넘는다. 수소 생산부터 연료전지, 완성차 부품, 완성차, 각종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모빌리티와 관련한 밸류체인을 관통하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부생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현대제철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리포머'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대표적이다. 전동차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현대로템은 수소 기차, 수소 트램 등 완성차 이외에서 수소를 접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수단도 개발 중이다. 이외 수소충전 설비 등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수소차의 심장인 연료전지를 맡는다. 앞서 언급했듯 수소연료전지는 차량 구동 과정에서 배출가스 발생이 제로(0)다. 소음 역시 기존 내연기관 대비 적다. 현대차의 경우 기존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과 마이크로그리드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2019년 10월)했고, 20일에는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외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사들 역시 수소 완성차에 들어갈 핵심 부품인 공기압축기와 파워트레인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관건은 수소운반선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5월 한국조선해양와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수소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에 돌입한 후 5달 만에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세계 최초였다. 건설사인 현대건설 역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EPC 수주 등 수소 관련 산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사회는 이제 기대감에서 현실로 바뀌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라면서 "2020년대 현대차그룹의 최대 관심사는 수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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