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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조직개편, 옴니채널·오토금융 공략 디지털영업 조직 전면 배치, 오토영업팀·하우징금융파트 신설

이장준 기자공개 2021-01-22 07:39:3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라이프&파이낸스(Life&Finance)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안고 조직을 손봤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을 본부급으로 키우며 무게감을 더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Omni) 채널을 강화하고 최근 성장세인 오토 및 금융사업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반영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들어 조직 구성을 기존 '6그룹 24본부 67팀 28지점'에서 '6그룹 25본부 74팀 28지점' 체제로 개편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미래상을 갖고 있다. 본업인 지불결제·소비자금융에서 기반을 단단히 구축하면서 데이터·디지털 중심 신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은 신사업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데이터·디지털 기반의 3대 신사업을 전담하는 추진단을 본부급으로 새로 만들었다. 아울러 사업 인허가 취득 및 플랫폼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조직을 부서급으로 승격했다.

3대 신사업은 결제와 금융상품, 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구현하는 '소비밀착형생활금융플랫폼',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맞춤 서비스와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라이프플랫폼',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지원과 자금관리·마케팅 등 가맹점 운영 지원을 종합 제공하는 '개인사업자금융플랫폼'을 말한다.

특히 디지털 영업의 실행 조직을 전면 배치했다. 기존 라이프인포메이션(LI)그룹에 있던 신한Pay마케팅팀과 D클럽파트, 디지털마케팅팀을 페이플랫폼(Pay Platform)그룹으로 옮겼다.

LI그룹은 금융 외적으로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험, 여행, 렌탈 등 기존 중개수수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꾸린 조직이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거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페이플랫폼그룹에 속하면 실행력을 보다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결제와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가맹점 마케팅 조직을 재편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선 옴니(Omni) 채널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유통마케팅팀, 리빙마케팅팀, 디지털마케팅팀을 파트너십본부에 편재해 각 가맹점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총괄하게 했다.

가령 과거에는 제휴마케팅팀에서 전 업종 제휴마케팅을 총괄하고 디지털마케팅팀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하는 식이었다. 이번 개편으로 유통마케팅팀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총괄 마케팅을 통합해 맡게 됐다.

신한카드가 종합금융사로 거듭나기 위해 꾸린 멀티파이낸스그룹 소속 오토사업본부와 금융사업본부도 전·후방 조직을 보강했다. 오토영업팀과 하우징금융파트를 신설한 게 특징이다.

오토금융자산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기존 오토금융팀을 오토기획팀과 오토영업팀으로 나눠 역할을 배분했다. 신(新)금융팀 산하 하우징금융파트는 모기지론, 중도금대출 등 사업 확장을 위해 만들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멀티파이낸스 사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는 인적 구성상 세대교체로도 나타났다. 70년대생 본부장·부서장을 대거 선임하면서 조직의 역동성을 높였다. 아울러 순환 배치를 통해 디지털 인재 풀(Pool)을 확대하고 영업현장에 디지털혁신을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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