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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사실상 내정 임용택 행장 용퇴에 단독 후보로 등극, JB금융 자추위 이날 절차 마무리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21 13:38:4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사진)이 차기 행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임용택 은행장도 숏리스트에 포함됐으나 입후보를 고사하면서 서 부행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서한국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숏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임 행장은 17일 용퇴 의사를 밝혔다.

JB금융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차기 전북은행장 숏리스트에 서 부행장이 포함됐다"며 "임 행장이 용퇴하면서 단독 후보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JB금융지주 자회사CEO추천위원회(자추위)는 21일 오후 이를 전북은행에 전달할 방침이다.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검토를 거친 이후 정기 주주총회에 행장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수순을 밟는다. 전북은행 정기 주주총회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서 부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되면 무난하게 은행장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자 유일한 부행장이다. 최근 전북은행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언택트영업부서를 맡았다. 디지털을 핵심 키워드로 삼은 전북은행의 주요 부서를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전북은행 내부에서는 자행 출신 행장에 대한 열망이 높은 분위기였다. 전북은행은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았지만 한 번도 내부출신이 행장으로 선임된 적이 없다.

초대 은행장인 최주한 전 은행장은 산업은행 출신이다. 2대 은행장인 송규섭 전 은행장은 상업은행에서 업력을 쌓은 인물이다. 이후에도 전북은행장은 제일은행, 한국은행 등 외부은행 출신 인물이 맡아왔다.

임 행장도 외부출신이다. 대신증권에서 업계에 발을 들였고 줄곧 운용사를 이끌며 성장했다. 2009년 페가수스PE 대표로 재직할 당시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JB금융과 연을 맺었다.

서 부행장은 전북은행에 입행해 은행업계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2010년 전북은행 전략기획부장, 2011년 전북은행 영업지원부장 등 핵심 부서를 돌았다.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사 은행인 광주은행 경우 내부출신 행장이 선임돼 3년 동안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9월 부임한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991년 4월 광주은행에 입행해 공보팀장, 서울지점장, 영업전략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 내부출신이다. 지난 8일 3연임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광주은행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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