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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앞둔 DL이앤씨,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감 건설·화학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요인 '제거'…건설주 상승랠리 동참할까

이정완 기자공개 2021-01-25 14:28: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가 떨어져 나온 DL이앤씨가 25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예정인 DL이앤씨의 주가 흐름에 대해 기대감을 품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업과 화학업이 공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 분할이 결정된 후 28일부터 1월 24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던 대림산업이 오는 25일 DL과 DL이앤씨와 DL로 재상장된다. DL이앤씨의 상장 기준가는 분할 기준 주가였던 83000원이며 시초가는 4만1500~16만60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상장을 앞둔 22일 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 재상장에 대해 희망 섞인 의견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건설 사업으로만 재편됨에 따라 과거 복합기업으로 받았던 할인요인이 제가됨과 동시에 영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DL이앤씨의 강점인 주택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DL이앤씨의 주택 사업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알짜 사업이다. DL그룹 전체 계열사가 지난해 9월까지 기록한 건설업 매출은 4조2981억원, 영업이익은 4858억원으로 업종 내에서는 드물게 고수익 기조다. 아크로와 e편한세상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박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신탁·리츠 공사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며 LH가 주택개발 리츠로 2019년까지 공급한 14개 사업지구 중 절반 이상을 수주해 독보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임대주택 및 후분양 비중이 늘어 2021년 주택 사업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자회사인 DL건설(옛 대림건설) 주택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DL이앤씨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DL건설은 2020년 분양세대 3600세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9000세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2023년까지 매출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주산업 특성상 분양이 늘면 2~3년 간의 매출이 보장되는 측면이 있다.

자체 실적에도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최근 기관투자자 역시 건설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DL이앤씨를 둘러싼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주로 건설업종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대우건설 지분율을 5.78%에서 7.11%로, 현대건설은 10.32%에서 11.26%로, 태영건설은 9.98%에서 10.75%로 늘렸다.

해가 바뀐 후로도 대형 건설사 주가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발표 등으로 인해 상승세다. 올들어 대우건설 주가는 30% 가까이 올랐고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도 10% 이상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 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한 만큼 대형 건설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DL이앤씨 또한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증권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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