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PO]프리젠테이션 마무리…주관사단 윤곽 곧 드러나질문 대체로 평이…상반기 코스피 예심청구 검토
강철 기자공개 2021-01-28 13:03:0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 100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다. 이틀에 걸쳐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IB가 제시하는 상장 전략을 청취했다. PT 분위기와 질문 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21~22일 양일에 걸쳐 국내외 주관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상장 제안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외국계 IB가 21일에, 국내 증권사가 22일에 각각 비대면으로 상장 전략을 설명했다.
PT를 주관한 LG에너지솔루션 실무진은 리그테이블 실적, 상장 주관·인수 경험, 해외 세일즈 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에 대해 개별 증권사와 얘기를 나눴다. 후보별로 1시간 정도 이뤄진 PT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과 답변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 증권사의 PT 점수를 포함한 모든 정량·정성 평가를 마치는대로 주관사단을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주 중에 최종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PT에 참여한 증권사의 상당 수가 대표 자격이든 공동 지위든 주관사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기업가치가 100조원까지 거론되는 만큼 3~4곳의 주관사단으로는 공모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T에 참여한 IB 모두 공동 주관사 지위는 받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역대급 빅딜"이라며 "대표 계약을 따내느냐 아니면 공동 주관사로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 경쟁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관사단을 확정하는대로 곧장 실사(due diligence)를 포함한 상장 일정 전반을 확정할 예정이다.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피)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단 확정 후 1분기 지정 감사를 받으면 상반기 중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당초 예상보다 상장 절차를 서두르는 것은 모회사인 LG화학의 2차전지 확장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급적 빨리 상장을 완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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