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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자체개발 프로젝트 '속도' HDC아이파크제2호리츠 공릉역세권 토지매입 완료, 하반기 착공 예정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27 13:25:0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자체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은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는 리츠(REITs)가 영업인가를 받아 부지매입을 시작하며 첫발을 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교정공제회로부터 노원구 공릉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800억원에 매입했다. 거래상대방은 교정공제회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자기자본과 차입금을 더해 매입대금을 충당했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지난해 10월 설립돼 HDC그룹 관계사인 HDC자산운용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관할당국으로부터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진전에 나섰다.

먼저 지난 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50억원을 수혈했다. 현재 HDC아이파크제2호리츠 주주구성은 HDC현대산업개발이 82.91%, 교정공제회가 17.09%다. 토지를 보유하던 교정공제회가 매각 이후 개발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투자자로 참여한 양상이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동시에 415억원 규모 금융권 차입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의 원천이 되는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은 역세권 활성화의 일환이다. 지하철 역세권 주거, 상업, 공공 목적의 콤팩트 시티로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역세권 인근 토지를 고밀, 복합개발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조성한다. 공공임대 69세대와 민간분양 357세대 등 주택 4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임대상가로 창업지원센터, 공공업무·문화·관광 기능이 복합된 주민센터, 방과 후 돌봄교육을 위한 키움센터와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도 건립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자체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거, 업무, 상업, 연구, 문화, 숙박, 위락 등의 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며 도시를 설계하는 '디벨로퍼'로 변모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수단으로 리츠도 도입하고 있다. 공릉 역세권 외에도 용산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도 리츠를 활용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리츠 영업인가를 득하면서 토지를 매입해 본격적으로 개발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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