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조준' KT&G, ESG도 글로벌 스탠더드 'ESG기획팀·에너지환경기술팀' 잇단 배치, 고도화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21-01-27 08:19: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국내 안팎에서 수차례 인증을 받았다. 여느 대기업과 비교해 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영역에서 모두 뒤지지 않는 성적을 자랑한다. 지난해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KCGS, 서스틴베스트, 대신경제연구소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실시한 KT&G ESG 경영 등급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 환경부문 B+을 각각 받으며 종합 등급 A를 거머쥐었다.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KT&G는 ESG 수준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의 확장 여부에 있는 만큼 ESG 등급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까지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전담 조직들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SG기획팀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글로벌 ESG 표준을 확대 도입하고 IT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상위 수준의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임무를 띄고 있다.
에너지환경기술팀은 ESG 가운데서도 환경 분야의 선진화 임무를 맡고 있다. 최근 들어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와 신재생 에너지 도입, 탈석탄 경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 빗물 취수방식 도입, 환경친화적 제품 설계 등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KT&G는 사회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KT&G는 연간 매출의 3% 이상을 사회책임 분야에 재투자할만큼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투자 분야도 사회복지, 장학, 청년창업지원,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부터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 비율을 대폭 늘려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도록 한 게 큰 특징이다. 현재 총 7명의 이사 중 5명이 사외이사다. 이사회의 의장은 사외이사 중 선임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시켜 국내 기업들 가운데선 유일하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이사회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사회의 업무수행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설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위원회, 평가위원회,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4개 상설위원회가 작동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제조 기업답게 친환경 설비를 대거 도입하는데 주력했다. 전국 5개 공장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위해 관련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는 2MWh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했다. 담배보루 포장재를 비닐류 케이스 대신 종이로 대체하고, 담뱃갑 속지와 필름도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ESG경영을 통해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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