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OCIO 2년만에 '물갈이'...KB증권 '발탁' BM추종형 900억 운용…미래에셋대우 절대수익형 잔류
허인혜 기자공개 2021-01-29 08:05: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한국거래소의 외부위탁운용(OCIO)사에 선정됐다. 2년간 벤치마크(BM)를 추종하는 9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첫 OCIO로 선정됐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중 미래대우가 규모를 줄여 살아 남았았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고유자금 외부위탁운용사로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선정됐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위탁운용사 입찰 공고를 냈다. 자기자본 7000억원 이상의 금융투자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BM추종형(900억원)과 절대수익형(600억원)을 나눠 모집했다. BM추종형은 주식 비중 35%, 채권 비중 65%를 지정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MSCI 선진국지수(ACWI)와 KIS중기채지수, 세계국채지수(WGBI)를 벤치마크 삼는다. 절대수익형은 주식형자산의 비중을 30%이상, 60% 이내로 정하고 2.5%의 목표수익률을 제안했다. 보수율은 10bp내에서 협의하며 목표수익률 초과분의 20%를 성과보수로 걸었다.
KB증권이 BM추종형을 맡으며 신규 OCIO가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절대수익형을 맡게 됐다. 두 증권사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BM추종형을 두고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투자증권이 경쟁해 KB증권이 승기를 잡았다. 절대수익형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맞붙었다.
거래소 OCIO는 2년 만에 물갈이됐다. 거래소는 2018년 처음으로 위탁운용 공고를 냈다. 운용자금은 240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선정돼 2년간 거래소 자금을 위탁운용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재도전했지만 NH투자증권은 고배를 마셨다. 미래에셋대우는 첫 위탁금액보다 규모를 줄여 선정됐다.
거래소는 정성평가 지표를 중심으로 예비 위탁운용사를 평가했다. 정량평가로 3배수사를 선정한 뒤에는 정성평가 비중을 70%로 높였다. 운용성과 등을 비중있게 보기 위한 장치다.
KB증권은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인물을 영입하며 OCIO전략팀을 신설한 바 있다. OCIO운용부문과 OCIO마케팅팀을 운영하다 2020년 12월 조직개편으로 OCIO마케팅팀을 OCIO영업부로 확대개편했다. 자산운용사와 타 증권사 대비 비교적 늦게 OCIO시장에 진출했지만 거래소 위탁운용사 선정으로 KB증권 OCIO부문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정량평가가 경쟁 증권사 대비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용성과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정성평가 항목에서도 우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위탁운용사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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