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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매출 유지...신규수주 10조 하회정비사업 선전 불구, 잔고 하향세...신사업추진실 행보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1-02-01 10:53: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2: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로 반등하는 듯했던 삼성물산의 수주잔고가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수주가 10조원을 하회한 탓에 잔고 반등을 기대하기 역부족이었다. 신설부서인 신사업추진실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주 외연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조4670억원을 수주해 목표치인 11조1000억원의 85%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6조2320억원을 수주했고 해외 먹거리로 3조265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목표치를 이전보다 5% 가량 줄여놓고 시작한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저조한 수주고를 감안해 올해 목표치는 4% 가량 줄인 10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수주 목표치는 2019년 11조7000억원을 설정한 이후 줄곧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수주잔고는 2016년 이후 30조원을 밑돌고 있다. 2016년말 31조6260억원에서 2017년말 29조9840억원으로 줄었다. 2018년에는 27조9496억원으로 내려갔고 2019년 26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24조52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만 해도 수주잔고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주절벽 우려까지 거론되던 상황에서 도시정비사업 복귀를 선전포고한 것이 변곡점이 됐다. 신반포15차에서 240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반포3주구 수주전에 참여해 8000억원대 입찰을 따냈다. 두건을 통해 1조원대 먹거리를 챙겼다.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해 최상위 브랜드를 입증한 만큼 향후 진행될 수주전에선 유리한 면이 있다. 대형 경쟁사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은 만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는 편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장 매출 외형은 주택실적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삼성물산의 건설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조7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500억원 늘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5310억원으로 6개 부문 중에서 가장 높다. 건설 영업이익률만 따로 보면 4.53%대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수주만으로 전체 사업부문의 실적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건축부문 외에 발전, 반도체 공장 등 수주가 이어지긴 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진 못했다. 지난해 토목 수주는 3820억원, 플랜트 수주는 2조원에 그쳤다. 건축 부문이 7조원으로 대부분의 수주물량을 차지했다.

신규수주 고전은 대형사 대부분이 경험하고 있는 터라 신사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사업추진실은 삼성물산이 연말 인사 및 개편을 진행하면서 이번에 새로 만든 조직이다. 건설부문 아래로 들어갔는데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설했다.

경쟁사의 경우 신사업 부문을 통해 해외 수주고를 올리기도 했다. 줄어드는 해외수주를 기존 사업부문이 아닌 신사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방식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말 건설부문 인사를 통해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었던 오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렸다. 오 사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건설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통한다.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후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어왔다. 기존 플랜트사업부는 김완수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이 신사업추진실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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