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각자대표 체제로 마스크사업 속도 낸다 노재연 신임 대표 지휘봉 잡아, 사업확장 전담 조직 구성 포석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29 08:07: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로라월드가 노재연(사진) 각자 대표이사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하며 마스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사업을 위해 운영 중인 테스크포스(TF)팀을 전담 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개발 등의 강점을 살려 패션 마스크 시장을 공략하는 게 주요 골자다.28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월드는 지난 27일 노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발탁했다. 그의 선임으로 오로라월드는 기존 홍기선 대표와 더불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홍 대표가 완구사업 등을 담당하고 노 대표가 회사의 신사업 부문을 맡는다.

1984년생인 그는 오로라월드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노희열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뒤 2014년 오로라월드와 인연을 맺었다. 과거 넥스탭게임즈의 대표이사를 맡은 경험을 살려 콘텐츠사업 부문을 담당하다 현재 자리에 올랐다.
신임 수장에 오른 노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는 회사가 추진 중인 마스크 사업의 활성화다. 오로라월드는 지난해 10월 마스크 판매 전문기업 ‘스마일바이오’를 설립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12월에는 자체 브랜드인 ‘닥터 스마일 K’를 출시했다.
오로라월드는 회사의 강점인 캐릭터 디자인 등을 살려 마스크 시장 내에서도 ‘패션’ 부문의 지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캐릭터인 ‘유후와 친구들’ 등을 만들어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KC 안전 요건 테스트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QKR 코드 확보 등을 통한 안정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TF팀 형태로 운영 중인 마스크 사업 관련 조직을 전문 부서로 신설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디자인과 구매, 유통 등의 부서들이 협업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담 부서를 만들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향후 미국과 영국, 독일, 홍콩 등에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마스크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완구 사업으로 확보한 온라인 유통과 약국, 할인점, 대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 대한 판매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노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며 “각자 대표 체제가 된 만큼 기존 완구 사업 등은 홍 대표가 맡고, 노 대표는 마스크 등 신사업 영역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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