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펀드 관전포인트 '브레인 최인건 vs 타임 송성엽' 한솥밥 동료 인연, 각자 대표 출사표…헤지펀드 명가, 트랙레코드 이름값
양정우 기자공개 2021-02-09 13:23:2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둘러싸고 최인건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와 송성엽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의 각축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이들 인사는 각각 헤지펀드 명가에서 오너 대표와 하우스를 지휘하는 각자 대표 지위에 올라 있다. 사모펀드 가뭄 속에서 뉴딜펀드는 단비와 같아 두 대표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송 대표는 지난해까지 브레인자산운용을 이끌었던 만큼 최 대표와 지근거리에 일하던 동료였기도 하다.
◇브레인, 사세확장 출발점…타임폴리오, 2개 지원 강수
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의 뉴딜펀드 출자사업(국민참여형)엔 국내 자산운용사 17곳이 총 19개의 펀드를 제안했다. 향후 펀드 10개를 뽑아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통 명가인 브레인자산운용(펀드 1개 지원)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펀드 2개 지원)도 출자사업에 뛰어들었다. 판매사마다 신규 사모펀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여건에서 뉴딜펀드는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기회다. 첫 펀드에서 호실적을 거두면 향후 출자사업에서도 승기를 잡는 선순환 흐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2일 각자 대표로 선임된 최인건 부사장이 총대를 메고 있다. 뉴딜펀드 도전은 오랜 침묵을 깨고 적극적 사세 확장에 돌입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승진으로 최 부사장에게 힘이 실린 것도 오너인 박건영 대표(사진)가 공격적 영업을 주문한 인사로 풀이된다. 그만큼 첫 단추를 제대로 꿰고자 이번 출자사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송성엽 대표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7월 각자 대표로 영입된 송 대표는 공모펀드 확장이란 임무를 부여받았다. 뉴딜펀드는 올해 상반기 이뤄야 할 대표적 과업이다. 오너인 황성환 대표와 하우스 전반을 함께 관리하면서도 전문경영인으로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할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펀드를 2개나 제안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두 하우스가 뉴딜펀드 운용사 명단에 나란히 오를지 주목받는 데에는 최 대표와 송 대표의 인연도 한몫 하고 있다. 송성엽 대표(사진)의 경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전까지 브레인자산운용을 이끌던 수장이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사세 확장의 출발점에서 과거 대표의 새로운 하우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헤지펀드 명가, 대표 펀드 수익률 '40% 대'
브레인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트랙레코드는 명성을 고수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Quant-I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타임폴리오 The Venture-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지난해 연 수익률로 각각 49.19%, 46.8%를 달성했다.
브레인자산운용 역시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헤지펀드인 '브레인 태백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가 각각 45.3%, 44.7%를 기록했다. 운용 기간이 5년 이상(2015년 12월 이전 설정)인 국내 헤지펀드 가운데 나란히 1~2위를 거둔 실적이었다.
한국성장금융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데 메자닌 투자 전략과 성적에 무게 중심을 둘 것으로 파악된다. 두 하우스는 그간 다져온 업력만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등 각종 메자닌 투자에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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