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급감' BC카드, 배당성향 30%대 '뚝' 전년 대비 34%p 감소, 성장동력 모색 급선무 판단 영향
류정현 기자공개 2021-02-09 07:46: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가 최근 5년내 가장 적은 수준의 배당액을 결정했다. 매년 60~80% 정도의 배당성향을 보였는데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BC카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결산배당 금액을 총 211억2000만원으로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4800원으로 배당액을 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2020년 12월 31일이다.
배당액은 최대주주인 KT와 우리카드 등에 돌아간다. 두 회사는 각각 BC카드 주식을 69.54%, 7.65% 보유하고 있다. 올헤 3월 1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치면 4월 16일께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결정된 현금배당총액은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9년 BC카드의 현금배당총액은 748억원이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1년 사이에 배당액이 71.79% 줄어든 셈이다.
현금배당성향 역시 낮아졌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2020년 BC카드의 현금배당성향은 30.32%다. 2019년 64.70%를 기록했을 때보다 34.38%p 감소했다.
본래 BC카드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적어도 60% 넘는 배당성향을 보였다. 2018년에는 배당성향이 88%에 달하기도 했다.
그간의 기조와 달리 올해 BC카드가 소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친 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순이익은 약697억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1154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40% 줄어들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경기로 매출 자체가 감소했다"며 "아울러 2019년 취득한 신사옥과 신규 전산시스템 감가상각비가 지난해부터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BC카드의 수익 대부분은 카드 결제 프로세싱에 해당하는 매입부문에서 발생한다. 그간 가맹점 수수료 인하도 꾸준히 이어진 데다 대출금리 인하,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카드 매입 감소 등이 고루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올해 카드업계는 전반적으로 배당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2020년 현금배당총액을 1467억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 308억원이었던 데 비해 2년 사이에 약 376% 증가했다.
다른 카드사도 마찬가지다. KB국민카드도 올해 배당액을 2000억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1000억원보다 100%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2020년 배당액을 3943억가량으로 설정했다. 2019년 3307억원에 비해 약 19% 증가했다.
카드업계가 적극적인 배당에 나선 이유는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호실적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와 할부·리스금융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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