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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IR자료에 처음 등장한 ESG 실적 보다 상단 노출 중요성 강조…환경·사회 경영 드라이브 예고

이우찬 기자공개 2021-02-15 10:23:5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 관련 활동을 IR 실적 자료에 처음 공개하며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SKC는 14페이지 분량의 2020년 4분기 실적자료를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실적 자료에는 주로 기업이 한 해 동안 영업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현재 재무상태는 어떤지, 내년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의 내용을 담는다. 요컨대 숫자로 나타나는 실적이 핵심 내용이다.

그런데 SKC의 4분기 실적자료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전사 경영실적, 사업부문별 실적 보다 ESG(지속가능경영) 관련 내용이 자료 상단에 위치했다. 회사가 ESG 경영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9년 분기별 실적자료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자료에는 ESG 관련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

출처: SKC

자료 한 페이지를 할애해 공개된 'ESG 경영'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등급이 공시돼 있다. SKC는 지난해 기준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는 각각 'B+', 'A+', 'A' 등급을 받았다.

ESG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도 공개돼 있다. SKC는 그동안의 ESG 경영 성과로 'RE100' 국내기업 최초 가입,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 울산시 MOU,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초 발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14호 자상한기업, 글로벌 플라스틱 제거 연합 AEPW 가입, 전자투표제도 도입 등을 꼽았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한다. 기업이 쓰는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C는 올해 1월 SK그룹 계열사 5곳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SKC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문의 SK넥실리스의 경우 지난달 첫 해외공장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지역을 낙점했는데, 업계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기로 결정해 RE100을 이행하게 된다.

화학사업부문의 SK피아이씨글로벌 또한 RE100에 동참한다. 최근 한국전력이 진행한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서 재생에너지 13GWh(기가와트시)를 낙찰받았다. 13GWh는 3200여가구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회사는 이를 울산공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기업 등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한국전력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중기부 선정 '자상한기업'은 SKC가 사회책임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은 요인 중 하나다. '자상한기업'은 기업, 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 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준 말이다. SKC는 지난해 5월 14호 자상한기업에 선정됐다.

SKC가 자상한기업에 선정된 건 2017년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온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SKC의 '오픈 플랫폼'은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사업화, 투자, 금융 등을 연계한다. 현재 70개 이상 기업이 '오픈 플랫폼'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C는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ESG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달 사내에 ESG 위원회도 설립했으며, 향후 ESG 정보 기반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SKC는 지난해 매출 2조7022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5%, 36.5% 증가했으며, 모빌리티 소재, 화학, 인더스트리 소재, 반도체 소재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출처=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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