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 사상 첫 공모채 발행 나선다 3년물로 수백억원 조달…첫 신용등급 A-
강철 기자공개 2021-02-16 13:34: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계열 산업용 소재 제조사인 HDC현대EP가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A-라는 등급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며 첫 발행부터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DC현대EP는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해 수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단독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모집액은 4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가장 수요가 활발한 3년물로만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가산금리 밴드 확정을 비롯한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할 방침이다.
발행 시점이 다음달 중순인 점을 고려할 때 3월 초에는 수요예측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HDC현대EP는 2000년 1월 현대산업개발의 유화 사업부가 분할·신설된 산업용 소재 제조사다.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에 쓰이는 각종 소재를 양산에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48.3%를 소유한 HDC다. HDC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HDC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번 3년물은 HDC현대EP가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HDC현대EP는 그동안 자금 소요가 있을 때마다 주로 금융권 차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다만 회사채를 통한 직접 조달을 추진한 전례는 없다.
한국기업평가는 첫 공모채의 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상위권 수준의 시장 지위, 양호한 현금흐름, HDC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저조한 수익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HDC, HDC현대산업개발 등 그룹의 주요 발행사도 HDC현대EP와 같은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사의 등급은 이번 HDC현대EP의 평정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HDC현대EP의 총 차입금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이들 차입금의 금리는 2.2~3.5% 수준이다.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형성되는 A- 등급의 금리보다 소폭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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