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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카카오M 대표 "카카오엔터 각자대표 맡기로" "이진수 대표와 각자 전문성 뚜렷"…띠동갑 두 대표 상호 시너지 기대 '물씬'

서하나 기자공개 2021-02-18 08:15: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사진)의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각자의 뚜렷한 전문성을 존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오래전부터 서로 잘 아는 사이인 두 대표가 상호 시너지를 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사진)는 17일 더벨과 통화에서 "처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계획했을 때부터 이진수 대표와 각자 대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각자의 전문 분야가 다르고 전문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진수 대표와는 오래전부터 아주 잘 아는 사이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두 대표는 모두 콘텐츠 분야 뛰어난 전문가이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1962년 1월·1973년 8월생 소띠 띠동갑인 두 사람이 오랫동안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양사간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CJ 시절 케이블 방송으로 지상파 시청률을 뛰어넘는 반전을 만든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6년 드라마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설립과 별개의 비즈니스 수익구조 구축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한 K팝 콘서트와 한류 컨벤션을 결합한 케이콘(KCON) 역시 한류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모델의 시초가 됐다.

이 대표는 '기다리면 무료' 수익 모델 도입과 웹툰·웹소설 중심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주도한 콘텐츠 전문가다. 2010년 카카오페이지의 전신인 포도트리를 창업해 연매출 2500억원의 콘텐츠 기업으로 일궜다. 카카오페이지는 2015년 12월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됐고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가 수천억원 매출을 내는 자회사간 합병을 결의한 최초 사례다. 카카오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의했다.

당시 카카오는 "초유의 합병은 IT·유통 대기업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월 1일 출범할 예정이며, 양사가 축적해온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리드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서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 및 제작,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너지 방안도 검토한다.

신규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최소 8000억원, 700억원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카카오페이지(매출 2570억원, 영업이익 306억원) 카카오M(매출 3530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의 실적을 단순 합산한 결과다. 양사 인력은 카카오M 300여명, 카카오페이지 440여명이 더해진 약 740명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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