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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130억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기관 러브콜' 오버부킹 달성, 올 하반기 상장예심청구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1-02-22 11:27: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초 12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이에 130억원 규모로 시리즈C 라운드를 클로징할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를 이달 말 클로징할 예정이다. 최종 규모와 투자자는 확정됐으며 일부 납입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30억원이다. 당초 120억원 모집을 예상했지만 실제 최종 조달액은 13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대다수 기존 투자자가 팔로우온을 단행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리즈C 라운드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JW에셋이 각각 20억~2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라운드 이후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기술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기술 특례 제도는 2005년 도입된 후 바이오 기업들의 주요 상장 트랙으로 활용돼왔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이전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 역시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리즈C를 포함한 쓰리빌리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 외에 산업은행, 대교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등도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설립한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이다.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했다.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검사로 7000종의 희귀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검사 기간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검사 비용 역시 낮췄다는 점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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