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 수면다원검사 빅데이터 구축 나선다 AI 기반 수면 기술 활성화 차원 'SNUH Sleep AI Challenge' 대회 개최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23 16:07:5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수면다원검사 빅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아워랩을 비롯한 관련 기업 및 기관들과 경진대회인 'SNUH Sleep AI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학계와 산업계에 폭넓게 활용 가능하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신현우 교수를 중심으로 '수면다원검사 데이터 공개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면다원검사 생체신호 표준화 기술을 적용해 진행 중이다. 서울대학교를 주축으로 신 교수가 창업한 아워랩을 비롯한 6개 전문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대규모 수면 데이터셋을 구축, 이미지 기반으로 축적해 AI 판독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학습용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인공지능 수면 기술 활성화다.
신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는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는 수면장애와 관련된 모든 전자의무기록을 통합해 수면분야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에 구축돼 있지 않고 접근이 어렵던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연구 분야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서울대병원과 아워랩은 국내 최초 수면 인공지능 경진대회인 'SNUH Sleep AI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수면다원검사 기반 수면단계 예측'이었다. 3년간의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에 이어 4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모집에만 120개 팀이 지원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학들은 물론 IT 대기업들에서도 팀을 이뤄 참가했을 정도였다.
기술적 배경을 통해 선정된 40개 팀이 개발과 발표평가로 이루어진 본선에서 일주일간 경합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표준화된 이미지 형태로 제공받아 5개의 수면 단계를 자동 분류하는 AI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수면 데이터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라이프 로그 데이터다. 정확한 수면 단계 예측은 수면 장애 환자의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치열한 경합 끝에 코나팀(이현호, 서일국, 양세원, 이호민)이 최고점수를 기록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2위는 insomnAI팀(진영욱, 권혁준, 김석현, 김지환)이, 3위는 멜라토닌팀(김수필, 안시온, 정의진)이 차지했다.
신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데이터의 구축"이라며 "이번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오픈 될 의료 데이터는 국내의 유관 대학과 슬립테크 산업계가 AI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병원에서 수집돼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정제된 이번 데이터는 학계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CTK, 일반청약 경쟁률 1108대1 '증거금 5.4조'
- [Company Watch]인적분할 나선 서진시스템, 신설법인에 ESS사업 배정
- 골리앗에 맞선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전 청신호
- [Red & Blue]지투파워,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시 납품 기대감
- 공모 시총 3000억 육박한 ICTK, 기관투자가 '웃음꽃'
- [CVC 톺아보기]'카카오' 계열 편입 '기폭제', 그룹 지원 속 폭풍 성장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1000억 CB 공수표 날린 퀀타피아, 공개매각 추진
- 올리패스 잠재 대주주 사내이사로…수익성 확보 총력
- '대유타워 매각' 대유위니아, 새 원매자 찾기 시동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