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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공석 메운 황성만, 오뚜기 차기 리더십 시험대 '전성기 라면통' 이사회 합류 3인자 부상, 칠순 이강훈 사장 보필

전효점 기자공개 2021-02-26 08:12:5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대교 전 부사장의 사임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황성만 신임 부사장(사진)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라면통으로 꼽히는 황 부사장은 핵심 계열사 오뚜기라면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공신으로 칠순의 이강훈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꼽힌다.

오뚜기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황성만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는 황 신임 부사장은 전임자의 공석을 메우며 함영준 회장과 이강훈 사장을 잇는 사내 3인자로 부상했다.

1962년생 황 부사장은 1990년대 초반 입사 이래 현재까지 오뚜기에서만 줄곧 재직해온 인물이다. 영업, 제조 등 다양한 보직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지만 라면에 정통한 베테랑 전문가로 가장 잘 알려져있다. 2011년부터 오뚜기 라면연구소장을 지내면서 연구 업무를 총괄, '스낵면'을 비롯한 각종 히트상품을 직접 제조해낸 장본인이다. 오뚜기 라면사업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2014년을 기점으로 삼양식품을 제치고 농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는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2015년 오뚜기라면 이사진에 합류해 오너가 지분율이 높은 핵심 계열사 오뚜기라면을 이끄는 주축으로 활발한 임무를 수행했다. 2년 후인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 승진해 2019년까지 재직했다.

이때는 공교롭게 오뚜기라면이 황금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AC닐슨 등에 따르면 오뚜기는 2014년을 기점으로 라면시장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황 부사장이 경영진으로 취임한 201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9.3%에서 24.5%로 단숨에 급등했다. 이후에도 2018년 26.2%까지 성장을 지속했다.

황 부사장의 사내 입지도 상승했다. 오뚜기라면 실적은 공교롭게 황 부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모회사로 복귀하던 2019년 다시 주춤하기 시작한다.

황 부사장은 오뚜기라면에서의 업적을 인정 받아 모회사 영업본부장(전무)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작년 말 2021년도 정기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하면서 이강훈 사장에 이은 3인자로 거듭났다.

시장의 이목은 황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모이고 있다. 이미 오뚜기는 최근까지 1950년대생 임원이 맡아오던 핵심 보직을 1960년생 임원들이 물려받으면서 세대 교체를 마무리 지었다. 올 초에는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황이 좋았던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부 승진자가 많이 배출됐다.

그러나 고위급 승진자는 황 부사장이 유일하다. 현재 1953년생으로 일흔에 가까운 고령으로 오뚜기를 이끌고 있는 이강훈 사장의 후임자로 황 부사장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영업, 제조 부문을 두루 경험한 유능한 분"이라며 "추진력이 있으며 사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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