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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녹색채권 사전검증 '딜로이트 안진' 사후보고 경험 부각…신평사 경쟁 가속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26 10:29: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AA-, 안정적)이 사상 첫 녹색채권 사전검증 업무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에 맡겼다. 신용평가사들이 눈독 들였던 딜이지만 수임에 실패했다.

사전검증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자 신용평가사들도 점점 수임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후보고 경험이 있는 딜로이트 안진이 더 매력있다고 판단했다.

◇5년물 800억원 녹색채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월 12일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3년물 4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300억원을 모집하며 5년물은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녹색채권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IBK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발행일은 3월 19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상 첫 녹색채권 사전검증 업무 문의를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AA급 발행사라는 점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이 업무 수임을 위해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SG 채권 사전검증 시장에 참여한 신용평가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수수료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회계법인과 다르게 ESG 채권 등급 마케팅 효과가 강점인 신용평가사들의 특성을 어필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녹색채권 사전검증 업무를 수임했다. 발행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입장에서는 신용평가사들과의 관계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신평사와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수료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특정 신평사 한곳을 선택하는 거보다 회계법인이 낫다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 '사후보고' 경험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은 그동안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ESG 채권 사전검증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산업은행 ESG 채권의 경우 사후보고 과정까지 책임졌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금번 녹색채권 사용처는 채권 발행 목적에 부합해 등급 부여에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역시 사전검증 단계에서는 큰 문제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를 차환과 ESG 관련 투자에 사용한다.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은 친환경 전기차 부품,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한다.

전장 부품 자회사 포스코SPS가 시행 중인 3세대 전기차에 EMFree 구동모터코어 사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경우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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