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저축은행 매각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트폴리오기업 브이아이금융투자를 앞세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금 모집 및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이달 말 종료되는 만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금융투자가 보유한 JT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앞서 브이아이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JT저축은행 본입찰에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주관사 김앤장법률사무소는 JT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자금모집과 대주주적격성 심사 등의 일정을 고려해 5개월 간의 우협 지위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우협 종료 시일이 다가오지만 눈에 띄는 진척이 없어 딜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흘러나오고 있다. 브이아이금융투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으로부터 500억원 가량의 앵커투자자(LP)를 유치했지만 다른 LP들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캐피탈사 등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모집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P 확보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해 시간상 모든 과정을 처리하기 촉박한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자회사를 앞세워 저축은행 지분을 사들이거나, 저축은행 대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우회방식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자칫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장기화되면 우협 기간이 지나 딜의 불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다른 IB업게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는 3월 말까지 시간을 준 뒤 성과가 없으면 새로운 매수자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며 "매각 성사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했다.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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