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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코나 리콜' 영향 배터리 누적 충당금 1조 돌파 작년 3분기 기준 5207억에 코나 리콜 비용 약 6700억…영업손익도 적자전환

이우찬 기자공개 2021-03-08 11:03: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11: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 화재 사건과 관련해 555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했다. 코나 전기차 리콜의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 외에 기존에 쌓아왔던 충당금을 합하면 지난해 기준 누적 충당금은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LGES,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총 1조원가량의 리콜 비용 중 현대차가 약 30%, LGES가 약 70% 비율로 분담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당장 재무제표에도 변동이 생겼다. LGES가 분사하기 전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기존 2조3531억원에서 5550억원 줄어든 1조7981억원으로 4일 정정 공시했다.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 5550억원가량을 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생긴 변화다.

LGES의 지난해 영업손익 또한 기존 3883억원 흑자에서 1667억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코나 관련 약 1200억원의 충당부채에 이번 리콜 비용 5550억원을 더한 실적감소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 약 1조원에서 LGES의 분담비율 70%를 고려하면 7000억원가량의 충당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5550억원의 충당금만 추가로 반영한 것은 기존에 약 1500억원을 충당금으로 이미 설정해놨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LGES는 지난 4분기 실적에 충담금으로 약 150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이 약 1200억원, ESS(에너지저장장치) 리콜 비용 약 300억원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앞서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 제품 일부와 코나 전기차 화재로 선제적으로 리콜이 진행됐다"며 "일정 규모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ES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충당금의 경우 1조원을 돌파했다. LGES 분사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충당금(판매보증 충당부채)은 5207억원이었다. 당시는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은 없었고, ESS 등 관련 충당금만 반영됐었다.


ESS, 전기차 배터리 등 판매제품의 리콜 비용을 쌓아 놓는 사업보고서의 '판매보증 충당부채'는 분사 후 LG에너지솔루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판매한 제품과 관련해 품질보증, 교환, 환불 등으로 장래에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금액을 과거 경험률 등을 기초로 추정해 충당부채로 설정한다. ESS 화재사고로 인한 가동손실보상 등과 관련된 충당부채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207억원의 충당부채는 ESS 배터리 관련 충당금이다. 4분기에는 ESS 배터리 관련 충당금으로 약 300억원, 코나 전기차 관련 약 1200억원이 추가로 쌓였다. 이번 코나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5550억원은 일회성 비용으로 바로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충당금은 ESS 배터리 관련 약 5500억원, 코나 전기차 리콜 충당금 약 6750억원 등 약 1조225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는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 충당부채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의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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