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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산운용 프리IPO펀드, 수익률 500%대 '기염'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전체 헤지펀드 평균수익률 1.57%…설정액 100억 이상 라움·파인밸류 펀드 상위권 포진

이효범 기자공개 2021-03-11 08:16: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자산운용이 비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프리IPO 펀드를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2월 한달간 50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면서 전체 펀드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프리IPO펀드 외에도 코스닥벤처펀드, 멀티스트래티지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도 올들어 매월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2월말 국내 헤지펀드 2677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57%이다. 지난 1월 수익률 0.9%에 비해서 0.67%포인트 향상된 셈이다. 작년 12월 단순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헤지펀드 시장의 성과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 펀드 중 2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최상위 펀드는 원자산운용의 '원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다. 2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538.12%에 달한다. 해당펀드는 2019년 4월 설정된 이후 IPO를 앞둔 비상장사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2월 수익률이 100%를 웃도는 펀드로는 유일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한달 내에 수익률이 이처럼 큰폭으로 치솟았다는 점이다. 또 수익률 기준 2위인 엘엔에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와 비교해서도 438.8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압도적인 수익률로 헤지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원자산운용의 전신은 2015년 11월 설립된 지에이치알투자자문이다. 2016년 2월 투자일임업을 시작해 3년 넘게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2019년 10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522억원이다.

원자산운용의 프리IPO펀드 외에도 지난 2월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멀티전략으로 비롯해 롱숏, 코스닥벤처, IPO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주로 2019년과 2020년에 설정된 펀드다.

10개 펀드 중 설정액 규모가 가장 100억원을 상회하는 펀드는 '라움오메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설정액 114억원)',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42억원)' 등 2개다. 나머시 수익률 상위권 펀드들의 각 설정액은 50억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7펀드와 라움오메가펀드1호 등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각각 2월 수익률 50%를 상회했다.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7펀드는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나 메자닌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복합전략으로 운용된다.

라움오메가펀드1호는 주식, 채권, 원자재, 환율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편입하는 멀티전략 펀드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했을 때 주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과감히 수정해 미국 나스닥 성장주를 비롯해 낙폭이 컸던 종목을 다수 편입해 성과를 높였다.

또 수익률 상위권에는 코스닥벤처펀드도 포함됐다. 엘엔에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 코너스톤전문투자형사모코스닥벤처투자신탁제1호 등이 각각 수익률 99.31%, 46.73%를 기록했다. 두 펀드 모두 2020년 2월 설정된 펀드로 운용기간 1년여 만에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하이일드펀드 등 IPO 전략의 펀드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에이치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3호, 파인밸류IPO플러스펀드 등도 각각 4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통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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