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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주목받는 재영솔루텍, 렌즈 포커싱 기술력 두각 수요 확대에 증설자금 필요…차량·드론 확대 가능성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10 11:07:5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가 주목하고 있는 재영솔루텍은 어떤 강점이 있을까. 스마트폰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 생산에 주력한 결과 특수정밀 분야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는 재영솔루텍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20억원 상당을 매입한다. 재영솔루텍은 FI로부터 확보하는 금액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재영솔루텍은 제이앤PE 이외에도 앞서 SG프라이빗에쿼티(PE),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PEF 운용사들이 재무주치의 역할을 했던 회사다. 재영솔루텍은 개성공단 폐쇄 등 위기를 겪던 상황에서도 FI들로부터 조달한 금액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여러 FI가 재영솔루텍을 투자처로 낙점한 가장 큰 이유는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재영솔루텍이 금형기술에 IT를 접목시켜 스마트폰 자동초점(AF) 모듈 생산력을 강화해나간 것이 회사의 터닝포인트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재영금형정공 시절부터 주력해 온 금형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렌즈 포커싱 기능이 강화된 액추에이터 전문성을 강화시키자 휴대폰·차량·드론 등으로 영업 무대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재영솔루텍의 플라스틱 사출 금형기술력 및 자체보유한 솔루션은 생산 확대 기반이 됐다. 재영솔루텍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해나가는 한편 카메라 모듈의 필수 요소인 이미지센서 기술력을 강화시켰다.

구체적으로는 고화소·고기능 광학모듈을 제작해 유리렌즈 제조기술을 갖췄다. 이외에도 나노광학 사업부문 설비대수를 늘려가며 가동시간을 확보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했다. 2018년 135대의 설비로 77만9625시간을 가동했던 나노광학 사업부문은 지난해 설비대수와 가동시간이 약 2배 늘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나노광학 사업부문 설비대수는 263대, 같은 분기까지 가동시간은 113만2610시간으로 2018년 한 해 가동시간을 넘어섰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재영솔루텍은 2017년 54%를 기록했던 휴대폰용 AF 모듈 등 나노광학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3분기 기준 67.5%로 증가했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AF모듈만 공급하다가 올해 들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21 울트라용 AF납품에 성공했다.

재영솔루텍은 나노광학 사업부문의 공장 평균가동률을 매해 87%로 맞춰오고 있어 액츄에이터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자금, 자재구입비·외주가공비 등 운영자금 확보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고성능 액츄에이터 생산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시설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저가와 고급 스마트폰 카메라에 2~3개의 카메라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추세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라 재영솔루텍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 재영솔루텍이 차량용 광각렌즈 기술력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재영솔루텍 국내외 사업파트너(출처: 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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