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1 1차 정시출자]코오롱인베스트, 첫 1000억대 펀드 결성 본격화'코오롱이노베이션투자조합' 펀드레이징 박차, DNA·BIG3 분야 타깃
이광호 기자공개 2021-03-11 12:54:3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신규 블라인드펀드는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DNA·BIG3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해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애초 결격사유가 없다면 무난하게 GP 지위를 따낼 것으로 점쳐졌다. 해당 분야에 무혈입성하며 펀드 대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한 운용사는 최대 2개 분야 중복 지원이 가능했지만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DNA·BIG3 분야에만 뚝심 지원했다. 해당 분야 펀드 결성에만 집중하기 위해 중복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DNA·BIG3 분야의 낮은 경쟁률은 모태펀드가 최종 펀드 결성 기한을 비교적 짧게 제시한 상황에서 대형 벤처 펀드를 추진하는 운용사 간의 눈치싸움의 결과로 풀이된다. 운용사는 3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3개월 연장이 가능해 실질적인 결성 시한은 오는 8월까지다.
DNA·BIG3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은 분야다. 'DNA'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여기에 속한다. 'BIG3'는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를 일컫는다. 이 분야에 해당하는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코오롱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모태펀드는 40% 수준인 40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출자 받은 자금을 더해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우영 상무다. 그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보증기금에 입사해 벤처기업에 대한 신용조사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아주IB투자, IDG벤처스코리아를 거쳐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내부수익률(IRR)기준 128.9%의 높은 실적을 거둔 일체형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모린스 투자를 진행한 인물이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안상준 대표, 주창환 상무, 김보영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결성시한에 맞춰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DNA·BIG3 분야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단계에 투자하되 그로쓰캐피탈에 더욱 무게를 투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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