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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사중표적치료제 L/O 주력 박성진 대표 "180억 시리즈A 완료, 2024년 코스닥 상장 목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2 08:14:1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병 치료를 위한 다중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업체다. 박성진 대표이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유니스택'(UniStac)을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기술이전 결실을 맺어 기업가치를 높인 후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사명의 담긴 뜻은

원진(Onegene)은 'Molecular Engineering'와 'Genesis'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기존 단백질 성능 개선 기술의 한계를 넘는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의 단백질 화학 기술과 역량을 통해 새로운 질병 치료의 기회를 창조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삼중표적치료제 개발 측면에서는 임상 단계에 2개를 올려둔 사노피(Sanofi)가 선두다. 멀레큘러파트너스(Molecular Partners)와 노바티스(Novartis), 매크로제닉스(Macrogenics)등도 임상에 올린 상태다. 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 개발에서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89Bio, 아케로테라퓨틱스(Akero Therapeutics)가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보다 임상 앞 단계에 위치해 있다. 삼중표적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은 사노피, 자임웍스(Zymeworks), 매크로제닉스(Macrogenics), 누맙(Numab) 등이 있다.

C-레벨 임원들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대성 상무가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생명과학 석사학위를 받고 녹십자, 한미약품,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등에서 16년 간의 연구개발 경력을 쌓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형 분야에서는 5개의 특허를 도출했고, CMC 분야와 임상 및 허가 과정에서 진행되는 CTD 작성 및 보완 대응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이룬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UniStac'의 개념증명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UniStac을 이용한 첫번째 프로그램인 사중표적치료제 'OGB21502'는 다수의 비알콜성지방간염 동물 모델들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간 섬유화 모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유럽 내 많은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합효율도 100%에 가까운 최적화를 끝냈다.

OGB21502의 성공은 2024년까지 구축할 7개의 UniStac 기반 삼중표적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 2021년에 시작한 공정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술이전에서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 개발 현황 등을 업데이트한다면. 연내 R&D 목표도 궁금하다.

OGB21502 파이프라인과 관련하여, 상반기에는 세포주 개발, 배양과 정제 공정개발 및 CDMO에 분석법 기술이전을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추가 효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체외(in-vitro) 및 생체 내 개념입증(in-vivo PoC)이 확보되는 시점에 관심있는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올해부터 CMC(Chemistry·Manufacturing·Control) 분야에서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CMC 분야(배양, 정제, 분석/제형)의 PL급 연구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향후 IPO 계획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OGB21502는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성 평가를 받아 2024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소개한다면.

주요 FI는 프리미어파트너스(7.4%), 스톤브릿지벤처스(7.4%), UTC인베스트먼트(7.4%), BNH인베스트먼트(7.1%), SJ투자파트너스 (4.8%), 퀀텀벤처스코리아(5.0%), ㈜원진(2.4%), ㈜원진일렉트로닉스(1.2%)다.

가장 최근 받은 펀딩은, 상반기 내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있는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시리즈A 라운드를 140억원 규모로 끝냈다.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다. 올 상반기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 없다.

▲1년에 소진하는 자금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은

약 75%에 해당한다.

국내 상장 바이오주식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보는지.

바이오기업 투자 열풍으로 인해 과열된 측면도 없지 않으나,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 향상과 이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밸류에이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종식시점 또는 해외 빅파마들의 백신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효용성이 있다고 본다. 올해 안에 백신이 투여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상황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복잡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컨셉을 제안한다.그것을 통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싶다.

CEO 소개

박성진 대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채플힐)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생물학, 고분자 물리화학, 유기화학, 화학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12개의 논문과 5개의 특허를 도출했다. 2014년에는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약대에서 신개념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기획 및 수행했다. 2016년부터는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와 함께 자동차 전장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원진그룹의 ㈜원진, ㈜원진일렉트로닉스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원진그룹 내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는 경영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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