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하우스사업 '전문성' 강화 나선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효자', 교육서비스업·학원 운영업 추가
김은 기자공개 2021-03-12 07:40: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은 부엌가구 뿐만 아니라 바닥재, 벽지, 조명 등을 공간패키지로 제공하는 리하우스패키지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배경에는 한샘의 리하우스 부문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한샘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 목적에 교육서비스업과 학원 운영업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리하우스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이 '인테리어' 전문가 육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교육서비스업과 학원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2000여명에 달하는 리하우스 부문 설계 상담 인력들과 시공 협력사원들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한 포석이다.
대리점에서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을 판매하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인테리어 사업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담과 설계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샘의 리하우스 패키지는 전국에 있는 공식 대리점을 통해 고객이 접할 수 있다. 각 대리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의 생활스타일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고 맞춤 공간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리하우스 디자이너'의 역할이 크다.
그러나 대리점 자체적으로 인재를 뽑아 실력을 갖춘 인테리어 전문가로 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홈 인테리어의 복잡한 공정 관리와 제품별 지식을 가르쳐 실무자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교육 기관도 아직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샘은 리하우스사업본부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인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설계와 상담 서비스 강화해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계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직접시공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유통채널 역시 늘려 나갈 예정이다.
교육 커리큘럼은 상담 화법과 설계법, 인테리어 공정 지식 등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강의들로 채웠다. 아울러 본사 차원에서 심화역량 향상 교육과 온라인 교육 등 지속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리하우스사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샘은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모델링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리하우스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3.3% 증가한 5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27.5%에 해당한다. 한샘은 리하우스사업본부 등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해 2027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하우스사업의 경우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인테리어 전문가 육성은 토탈 홈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샘 리하우스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관련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사업 목적에 교육서비스업과 학원 운영업을 추가하게 됐다"며 "리하우스사업 부문은 올해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설계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며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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