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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성장동력 '리하우스' 승진자도 가장 많았다 임원승진 19명 가운데 5명 배출, 올해 3분기 누적 1000억 증가

최은진 기자공개 2020-12-23 09:01:2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은 리모델링 수요가 점점 더 확대되는 데 따라 리하우스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다. 최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하우스사업부문에서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최대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은 사업구조가 크게 대규모 주택에 벌크(Bulk)로 들어가는 건자재 및 특판사업부문, 개별가구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사업부문, 패키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리하우스사업부문 등 총 세가지로 구분된다.

건자재 및 특판사업부문 정도가 기업간거래(B2B)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이다. 이 가운데 한샘의 모태사업인 부엌가구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했다.

한샘의 실적은 그간 얼마나 많은 주택이 신규 공급되느냐가 좌우했다. 금융투자업계서도 주택매매나 준공건수 등을 감안해 실적을 가늠했다. 올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주택시장 둔화가 우려된 상황이 이어진 데 따라 한샘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B2B사업은 물론 B2C사업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예상 외로 리모델링 수요가 강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리하우스사업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리하우스 매출은 404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해 무려 1010억원이나 늘었다. 전체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큰 실적이다.

반면 B2B사업부문인 건자재 및 특판사업부문은 총 120억원 하락했다. 자재매출이 13억원 늘었지만 특판사업에서 230억원 축소됐다.

한샘은 리하우스사업부문의 성장이 점점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2000여명에 달하는 상담사를 고용한 것은 물론 직시공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한샘의 전략은 인사에도 반영됐다. 20일 단행한 정기임원인사에서 리하우스사업부문에서 대거 승진인사가 배출됐다. 특히 올해 임원 승진이 예년수준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리하우스사업부문의 성과보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임원승진인사 19명 가운데 리하우스사업부문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총 5명으로 타 사업부문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리하우스사업을 이끌고 있는 안흥국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사장'은 최고경영진(CEO)로 올라가는 엘리트 코스로 안 신임 사장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하우스영업1부서장인 김근서 이사대우와 리하우스영업4부서장인 최봉규 이사대우도 각각 이사로 승진했다. 사실상 임원명단에 있던 리하우스사업부문 인사 전원이 승진했다. 신규임원인 이사대우로 발탁된 인물 8명 중 리하우스사업부문 인물은 박원덕·이정목 이사대우 2명이었다. 역시 타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한샘 관계자는 "리하우스사업부문은 패키지로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약 2000여명의 상담인력을 두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집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변화에 맞춰 빠르게 혁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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