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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해진 공모채 시장, 포스코건설 나홀로 출격 [Weekly Brief]A+ 진입 후 첫 도전, ESG 대열 합류…내달 발행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16 13:26:4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결산과 주주총회 등의 영향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다음달로 공모채 발행 계획을 미루면서 이번주(3월15~19일) 회사채 시장의 관심은 포스코건설에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화두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를 택해 시장 트렌드에 발 맞췄다.

◇등급 상승 후 첫 공모채, ESG로 투자 매력 높여

포스코건설은 18일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800억원, 300억원씩 모집할 전망이다. 기관 투심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발행으로 2년만에 공모 시장에 복귀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2~4년물 중심으로 만기를 설정했지만 이번에는 과감히 5년물에 도전했다. 포스코건설이 5년물을 발행하는 건 2014년 3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되는 등 크레딧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송도 개발사업 재개에 따른 미수채권 회수와 분양대금 유입 등을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 및 재무안정성을 개선한 점 등을 주목해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1 노치(notch) 높였다.

3년물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것으로, ESG의 일환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사모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4월 발행 줄줄이 대기

회사채 시장은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제출 등과 맞물려 소강 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조달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이달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시기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롯데와 SK 등 그룹 계열사들이 내달 조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SK에너지, SK하이닉스 등이 4월 발행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말 SK에너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AA급 그룹사들은 다시 줄줄이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롯데그룹이다. 올해 일찍이 발행에 나섰던 롯데칠성음료와 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롯데푸드에 이어 롯데물산은 내달초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롯데쇼핑 역시 내달 발행을 목표로 시장 태핑(tapping)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급 기업들의 발행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OCI와 광동제약 등이 내달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최근 저금리 여파로 AA급 크레딧물에 대한 수익률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A급에 대한 금리 메리트를 겨냥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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