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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中 대련IT센터 차입금 상환 지난해 홍콩법인에 1725억 유증 지원, 오피스매각 속도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21-03-10 11:00: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중국 대련 IT센터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했다. 이자비용을 줄이면서 법인을 정상화한만큼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말 홍콩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인 'HONG KONG POSCO E&C (CHINA) Investment(이하 홍콩법인)'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증자 규모는 1725억원이다. 대규모 자금 수혈로 홍콩법인은 순자산 1400억원대로 탈바꿈했다.

홍콩법인은 포스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한 대련IT센터의 투자 비히클이다. 현재 사업 구도는 '포스코건설→홍콩법인→대련IT센터법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지분구조를 설계한 건 자본 유출입과 관련해 홍콩이 중국보다 규제가 자유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련IT센터는 중국 랴오닝(遙寧)성 다롄(大連)시에 아파트와 오피스센터 등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건설사가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에 착수한 첫 사례였다. 포스코건설은 먼저 아파트를 지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오피스센터까지 단계별로 건설했다.

지난 2010년 중국IT센터법인 설립자본금으로 1억달러를 출자했다. 이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병행해 건설자금을 마련했다. PF 규모는 1600억원대로 파악된다.

오피스센터는 지난 2019년 준공을 완료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대련IT센터 매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콩법인은 2019년 자본잠식에 빠졌다. 자산총계는 1390억원이지만 부채가 이를 크게 웃도는 1745억원에 육박했다.

포스코건설이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면서 홍콩법인은 정상화됐다. 부채 대부분을 상환하면서 순자산은 1400억원대로 전환했다. 다만 장부가액은 지난해 별도기준 827억원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유상증자액보다 장부가액이 낮은 건 손상차손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9년까지는 장부가액 전부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해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련IT센터 관련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상당 수 부채를 정리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오피스센터의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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