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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요기요 매각, 투자 하이라이트는 푸드 딜리버리 성장성·견고한 수익창출 강조

한희연 기자공개 2021-03-18 07:05:5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매각 사전 마케팅이 한창 진행중이다. 잡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등 연초 랜드마크 딜이 연달아 이어진 가운데, 최근 핫섹터로 거론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 2인자 요기요가 내세우는 인수 메리트도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건스탠리는 최근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사전 마케팅에 한창이다. 주요 그룹사, 대형 사모펀드(PE)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비밀유지협약서(NDA) 체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설명서(IM) 배포 등의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 일정을 담은 프로세스 레터는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 등을 통해 매각측은 대략 6가지 정도로 나눠 투자 하이라이트를 어필하고 있다. 이중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요기요의 높은 수익성이다. 매각측은 요기요가 지난해 매출 3530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470억원을 기록했다고 안내하고 있다. 2019년 에비타가 600억원 마이너스 수준이었던 점에 대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적극 강조하며 이같은 수익 창출력은 장기적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자 하는 모습이다. 요기요가 영위하고 있는 푸드 딜리버리 산업의 경우 지속 가능한 시장이고, 당분간 성장성이 많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 요기요는 이런 시장환경에 잘 적응해 수익을 키워 왔고 업계 지위도 탄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푸드 딜리버리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배달 수요가 더 늘면서 폭발적으로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배달외식 시장규모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4조7010억원 가량이었으며 이중 배달앱을 통한 주문은 2조4760억원 정도를 기록해 1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나머지는 대부분 전화주문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2019년 들어 배달외식 규모는 17조6200억원으로 커졌다. 이중 배달앱을 통한 주문은 9조2950억원 이뤄지며 점유율이 53%까지 뛰었다. 2020년에는 10조원 가량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속한 딜리버리히어로아시아의 실적만 봐도 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가늠할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2020년 아시아시장 연간거래액(GMV)은 52억1130만 유로로 전년도(23억5750만 유로)대비 120% 이상 늘었다. 연간 주문수는 같은기간 2억2700만 건에서 6억6770만 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요기요 매각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같은 실적 상승은 아직 초기 결과이며 아직 더 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어필하고 있다.

(출처: 딜리버리히어로)

이밖에 요기요는 가맹점주와 라이더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타사대비 우수하고, 경험이 많은 경영진들로 구성돼 인력 구성이 좋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또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요기로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 딜리버리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연구개발(R&D)조직 강화를 위해 3년내 1000명까지 개발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아직 크다는 것은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현재까지는 요기요가 업계 2위의 포지션을 잘 유지해 왔다"면서도 "IPO에 성공한 쿠팡 등 경쟁자들의 맹공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이번 매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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