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꽃 배달’ 사업 손대는 까닭은 웅진북클럽 회원 포인트 활용 차원, 실용성 확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3-18 08:23:4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체 웅진씽크빅이 주력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회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 확대에 나섰다. 가입 고객을 위한 편의 제공 혜택 차원에서 꽃 배달 사업에 손을 뻗을 계획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꽃 등 배달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사업목적 추가 이유로 "사업영역 확대 예정에 따른 추가"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웅진씽크빅이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꽃 배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웅진씽크빅은 잘 알려진 대로 꽃 사업이나 배달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웅진그룹의 학습지 및 출판업체로 주로 출판, 교육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신규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기약하고는 한다. 하지만 웅진씽크빅은 그런 차원의 사업목적 추가는 아니다. 오히려 기존 웅진북클럽 가입자들에 대한 제공 서비스 확대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웅진씽크빅이 하고자 하는 꽃 배달이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인트 활용에 제공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에듀테크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94년 선보인 회원제 학습지 ‘씽크빅’으로 대히트를 친 웅진씽크빅은 저출산 기조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다 2014년 출시한 웅진북클럽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웅진북클럽은 매월 일정액의 회비를 실물 도서 구입과 전용 단말기(태블릿PC)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웅진북클럽에 가입하면 가입 상품에 따라 클럽 포인트가 제공된다. 북클럽 스탠다드 370만 포인트, 북클럽 프리미엄 510만 포인트, 북클럽 플래티넘 640만 포인트 등이다. 북클럽 회원들은 이 포인트를 북클럽몰에서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초기만 해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제한적이다 보니 포인트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회원들의 지적이 적지 않았다. 웅진북클럽 이용 회원들이 서비스와 연계된 도서 구매에 중점이 맞춰진 탓이었다.
이에 웅진씽크빅은 다양한 상품 확대로 포인트 활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재는 전집 세트부터 시작해 교구, 화장품, 건기식, 가전제품 등 6개 카테고리에 80여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꽃 배달도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이뤄졌다. 꽃다발 같은 상품의 경우 가정마다 매년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고 자녀의 입학, 졸업 등과도 연결되어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북클럽몰 개편으로 화장품, 건강식품등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추가한 이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더 다양한 요구가 나오게 되어 이에 발맞춰 화훼농가 지원 및 고객 만족을 위해 꽃 등도 포인트 사용 범위에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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