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한국자산신탁, 선두 등극…외형·실속 동시 견인④신탁계정대여금 회수, 수주 포트폴리오 체질개선 효과

신민규 기자공개 2021-03-22 13:32:3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부동산신탁업계 최고 실적을 올렸다. 매출 외형을 포함해 영업이익까지 업계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무대였던 차입형 토지신탁을 줄이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이제는 체질개선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기존 사업장에서 분양호조세가 이어진 덕에 신탁계정대여금 회수 효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 2185억원을 올렸다. 이전까지 선두였던 한국토지신탁(2091억원)을 제쳐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영업수익에는 PFV와 펀드 출자 지분에서 발생하는 유가증권관련이익의 기여가 컸다. 32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한해동안 848% 신장됐다.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 차이가 발생한 주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신탁본업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수익은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의 절반을 웃도는 111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10% 가량 줄어들긴 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고전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보수내역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개선이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토지신탁이 900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만 담보신탁, 리츠 영역에서도 실적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신규 수수료 약정액(1542억원)으로 따져도 차입형토지신탁은 예년 수준인 620억원대였다. 비토지신탁(530억원), 관리형토지신탁(350억원)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알짜 실적을 만든 것은 영업비용에서 대출채권 손실(대손상각비)이 크게 줄어든 영향도 컸다. 영업비용은 557억원으로 46% 가량 줄었다. 500억원에 육박하던 손실액이 90억원대로 떨어진 면이 주효했다.

대출채권 손실이 줄었다는 것은 여러 관점에서 해석된다. 차입형토지신탁에서 그만큼 신규로 벌린 사업이 적었다는 의미도 되고 기존 사업장에서 지출됐던 신탁계정대여금이 분양으로 회수되면서 상각채권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탁계정대여금은 과거 1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절반을 밑도는 4500억원대로 내려갔다.

신탁계정대여금은 신탁사가 고유계정에서 빌려준 사업비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하게 되면 신탁보수 외에 신탁계정대여금을 통한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한국자산신탁의 경우 지방 사업장 위주로 신탁계정대여금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상당 부분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분양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신용등급에 달린 '부정적' 꼬리표도 뗐다.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신탁계정대여금 감소가 위험자산 비중 축소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대출채권 가운데 정상으로 분류된 자산은 1853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요주의 자산은 7000억원에서 1535억원으로 78% 가량 줄었다.

영업수익을 늘리고 영업비용에서 대출채권 손실을 줄인 결과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630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 2위인 하나자산신탁이 1000억원대로 상당한 격차를 드러냈다.

중장기 신규 먹거리 영역에서도 한국자산신탁은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신탁회사는 정비사업의 단독 시행사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부동산신탁사가 재개발사업장을 맡아 준공까지 완료한 경험이 쌓이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수주 열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대행자 역할을 맡은 현장은 5곳이다. 이중에서 인천 작전 태림연립 사업장은 준공 이후 입주까지 마무리했다. 대구 팔달동 주택재건축 사업(7245세대)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부평4구역 재개발, 경기 남양주 덕소5A구역, 대구 신천동 백합아파트 등이 진행중이다.

사업시행자 역할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수정아파트, 광장아파트 등 9곳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사직1-5구역 재건축이 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까지 진행됐다.

이밖에 상업용 건물과 임대주택 분야에서도 리츠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수료 규모는 적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상품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자산관리회사 수수료 수익은 40억원으로 2017년 27억원에서 시작해 계속 불어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