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190억 CB 발행…상장 후 첫 자금조달 데일리파트너스 대상…"임상시험비·본사시설 구축 용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9 08:20:1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리드가 코스닥 상장 후 첫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마곡지구 내 본사시설을 구축하고 임상시험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CB 물량은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인수한다.셀리드는 지난 17일 19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의했다. CB 만기일은 2026년 3월 19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제로금리다. 전환가액은 3만6872원이다. 발행 조건에는 회사가 요청할 수 있는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과 투자자가 요구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모두 포함됐다.
CB 물량은 데일리파트너스가 데일리바이오헬스케어1호 펀드를 통해 매입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19년 2월 셀리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이전에도 데일리 임파워링 바이오헬스케어 펀드1호를 통해 투자한 이력이 있다. 상장 후 엑시트했지만 다시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셀리드가 외부자금을 유치하는 사례는 상장 후 처음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394억원을 확보했고 이중 152억원을 지난해 11월 마곡지구에 백신, 벡터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GMP 센터를 구축하는데 사용했다. 작년 말 기준 242억원이 남아있지만 연구개발비와 추가 시설 구축을 위한 비용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B로 확보한 현금 가운데 90억원은 서울 마곡지구 내 본사를 짓는데 쓸 예정이다. 셀리드는 서울대학교 바이오벤처로 본사가 교내에 있는 상태다. 오는 2024년 1월 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100억원은 임상지원비 등 연구개발에 사용한다. 현재 셀리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과 자체 원천기술인 셀리백스(CeliVax)에 기반한 항암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백스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사용하는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백신이다. 인체 내 모든 면역세포의 기능 및 기전을 활성화시켜 강한 치료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초 셀리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2020년도 제3차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임상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의 임상 1/2a상 개발 및 임상 2b상에 진입시키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도 셀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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