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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인베, 다보링크 투자금 회수 '잰걸음' 오는 25일 상장 예비심사 위원회 개최, 4년만에 엑시트 길 열려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25 08:06: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업체 다보링크가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주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늦어도 3분기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보링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다보링크는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다보링크의 스팩합병과 관련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위원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예비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지 6개월여 만이다. 통상적으로 서류제출 이후 2~3달이면 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 다보링크는 다소 시일이 오래 걸린 셈이다.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작위로 거래소 심사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감리를 진행하는데, 다보링크가 포함됐다. 예정에 없던 감리를 거치면서 해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2~3월이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에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다보링크는 6~7월께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보링크는 지난해 유안타제6호스팩과 합병을 공식화하고 코스닥 우회 상장에 나선 상태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12.21'이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에는 다보링크의 이용화 대표이사가 자리한다. 이 대표는 현재 다보링크 지분 39.93%를 보유 중이다. 합병 후 지분율은 51.01% 수준이다.

다보링크는 2000년 설립된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개발 업체다.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설립 이듬해 미국 넷투폰(Net2Phone)에 수출길을 열었다. 이후 KT를 비롯한 국내 대형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에 2006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투자액은 18억원 선이다. 이후로도 다보링크는 꾸준히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

이를 눈여겨 보던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4년전 다보링크 구주를 매입하며 투자에 나섰다. 산업은행이 보유 18억원 어치가 대상이 됐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유암코-삼호그린 중소기업성장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내세웠다. 현재 다보링크의 기관투자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투자 4년만에 다보링크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 보면 자금회수 길이 열린 셈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유안타제6호스팩에 투자한 VC도 자금 회수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제6호스팩은 유안타증권이 설립을 주도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서울앤파트너스, 혁신투자자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합병 추가 상장 이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설정된 만큼 본격적인 엑시트는 올해 말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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