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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합병 전 마지막 정기주총 '폭풍전야'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없어, 김호성 사장 "통합 후 기업가지 제고로 보답"

정미형 기자공개 2021-03-26 08:02: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홈쇼핑 간판을 내걸고 여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오는 7월 합병 전 마지막 주총으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큰 이슈 없이 조용히 끝을 맺었다. 이사회에 변화를 준 GS리테일과 달리 이사회 구성도 변함없었다.

25일 GS홈쇼핑은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GS강서N타워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이 지난해 3월 주총서 공식 취임한 이후 주최한 첫 주총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을 다뤘다.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며 주총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약 15분 만에 끝이 났다.

올 7월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정기 주총이다.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서로 강점이 다른 두 회사가 합쳐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로 GS홈쇼핑은 합병 후 소멸된다.

GS홈쇼핑 제27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이날 주총은 이사 재선임과 신규선임 안건이 있긴 했지만 GS리테일 처럼 이사회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사외이사인 임춘성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기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는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으로 꼽힌다. 대표이사는 사업에 집중해 경영 능력을 끌어올리는 반면 이사회 의장을 따로 두어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대표적 요소이기도 하다. 그룹 지주사인 GS는 아직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지만 GS리테일이 앞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형태를 취했다.

반면 GS홈쇼핑은 이전과 같은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 사장이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서 이사회 의장을 겸했다. GS홈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를 효율적이고 책임 있게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는 합병 이후 GS홈쇼핑이 소멸되는 탓에 굳이 GS홈쇼핑 이사회까지 손질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주총은 GS리테일과의 합병이 GS홈쇼핑에 불리하게 진행되면서 소액 주주들의 반대 의사 표명이 예상되기도 했다. 합병비율이 GS리테일 4.22주와 GS홈쇼핑 1주로 결정되면서 GS홈쇼핑 소액주주로부터 반발을 샀다.

그러나 5월 28일 합병 주주총회가 따로 예정돼 있어 이날은 큰 이슈 없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합병 주주총회에서는 GS홈쇼핑이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되는 안건을 처리한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김 대표는 "GS리테일과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는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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