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 투자 전문인력 잇따라 영입 김기일 NS인베 대표·조아련 미래에셋벤처 이사 등 영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1-03-26 07:40: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바이오 VC 출신 전문가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작년 이동훈 전 동아 ST 부사장을 영입한 이후 추가로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다. SK㈜는 신규 영입한 바이오 전문가들을 바이오투자센터로 배치했다. 투자형 지주회사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토대로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김기일 엔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조아련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사 등을 비롯한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기일 대표는 SK㈜ 바이오투자센터(투자3센터) 소속 제약그룹장, 조아련 이사는 제약 팀장의 보직을 맡았다.
SK㈜ 투자3센터는 바이오 사업 관련 투자를 총괄하는 부서다. 작년 영입한 동아ST 출신의 이동훈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고 있다. 투자3센터는 SK㈜ 안에서 바이오 벤처캐피탈(VC)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SK㈜가 영입한 신규 인사들이 대부분 VC 출신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SK㈜는 김 신임 그룹장과 조 신임 팀장 외에도 KB인베스트먼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인력을 영입해 센터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VC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한 배경으론 작년 SK바이오팜 상장과 보유 지분 블록딜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직접 VC 전문 인력을 포섭해 바이오 업계에서 가능성이 큰 옥석을 가려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SK㈜는 바이오 영역을 그룹 4대 중점투자 영역으로 삼고 있다.
SK㈜는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바이오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9년 스탠다임에 100억원을 투자해 12.9%의 지분을 보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스탠다임은 최근 410억 원 규모의 상장 전(Pre IPO)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SK㈜는 작년 말 미국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 기업 로이반트에 2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SK를 비롯한 대기업이 바이오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바이오 투자 시장에 대기업이 가세하면 해외 사례처럼 IPO 외에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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